펜스테이션 재정비 공사…교통대란 또 온다

내년 1월부터 5개월간 철로 개·보수 작업
LIRR·뉴저지트랜짓 등 운행 변경 불가피
7월 이어 후속 조치…승객 불편 클듯

뉴욕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맨해튼 펜스테이션에서 노후 인프라 재정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년 1월부터 5개월간 대규모 철로 개.보수 공사가 실시된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13일 펜스테이션 관리 및 책임을 맡고 있는 앰트랙(Amtrak)이 내년 1월 5일부터 5월 28일까지 3개 철로 운행을 중단하고 개축 공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철로는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의 트랙 15.18.19로 공사 기간 동안 차례로 보수에 들어간다. 트랙에서는 철로 재정비 작업과 콘크리트, 강판 철거.교체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앰트랙 측은 공사 기간 동안 주중에 펜스테이션을 오가는 앰트랙과 뉴저지트랜짓, LIRR 기차 운행에 불가피하게 차질이 생길 것이나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패트릭 노와코우스키 LIRR 대표는 "현재 공사가 기차 운행에 얼마나 차질을 빚을지 정확히 예견할 수 없으나 여름 공사 때 보다는 혼란이 덜할 것"이라며 "지난번처럼 공사 기간동안 브루클린 아틀랜틱터미널과 퀸즈 헌터스포인트 애비뉴역 등 다른 기차역으로 기차 운행 서비스를 전환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옥의 여름'이라 불리며 교통대란을 야기했던 이전 펜스테이션 보수 공사는 지난 7월부터 8주간 3~5개의 철로 운행을 중단시키고 LIRR 상당수 통근 기차 운행이 단축.변경되면서 이용 승객들의 통근길에 큰 불편을 초래한 바 있다.

앰트랙 측은 여름에 실시했던 보수 작업에 이어서 지속적으로 인프라 개선에 힘써 펜스테이션 이용객들에게 보다 신뢰 높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사 기간동안 앰트랙의 경우 워싱턴DC와 뉴욕 펜스테이션을 오가는 노스이스트리지널 110번과 127번 기차 운행이 중단되고 사우스바운드 129.193.653번 기차는 출발 시간이 앞당겨진다. 뉴저지트랜짓 기차 운행도 축소된다. 일부 기차들은 출발 후 호보큰역에서 운행이 전환되며 버스나 페리 서비스 이용도 권장된다.

공사 기간 중 노선별 운행 일정 및 대체 교통편 정보는 MTA 웹사이트(nymta.civicconnect.com/LIRR-PennSta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다하 인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