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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원서 작성 전에 반드시 검토해야 할 재정보조사항 [학자금 칼럼]

리차드 명 AGM칼리지플래닝 대표

올 가을에 버지니아 주립대학에 진학하게 된 정군은 작년에 꿈에 그리던 미시간 주립대학에 합격을 하고도 대학에서 받은 재정보조금이 매우 적어 나머지 학비를 도져히 감당할 자신이 없는 부모님의 권유로 할 수 없이 버지니아 주립대학으로 진학하게 되었다며 못내 아쉬운 표정이다.

정군은 부모님이 운영해오던 사업체가 결국 경영난으로 문을 닫게 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에 이러한 가정의 현실을 수차례 호소하며 간청했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최근에 미 교육부자료를 보면 미국내 사립대학들의 연간 소요되는 총학비의 평균비용은 $45,000 정도가 들어가고 주립대학들의 평균비용은 $25,000정도로 발표되고 있지만 실제로 많이 지원하게 되는 사립대학들의 연간 소요비용은 거의 6만불이상에 달하며 주립대학들도 거의 3만불가까이 만만치 않게 소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어느 가정이든지 연방정부와 주정부 및 대학으로부터 각각 학자금재정보조지원을 받지 않고는 대학을 무리없이 자비로 부담해 학업을 진행하가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다. 대학학자금 재정보조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미교육부와 각 대학들은 학생과 부모의 해당연도에 대한 수입과 자산상태를 평가해 매년 해당가정마다 우선적으로 분담해야 할 가정분담금(EFC)을 계산한다.



재정보조금을 계산하는데는 해당연도에 대학을 진학하는데 필요한 총비용에서 이러한 가정분담금을 차감한 액수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러한 액수를 재정보조필요분(Financial Need)이라고 부르며 이 금액에 대해서 대학들은 각기 다른 재정보조수위로 학생을 지원하게 되는 것이다.

올 가을에 대학을 지원하는 12학년들은 사전에 이러한 내용을 미리 고려해 지원하려는 대학들마다 각각 재정보조금의 수위가 Financial Need금액에 대해 얼마나 높은지를 잘 살펴서 재정보조금이 많은 대학들만 지원해 나가는 방안도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합격한 후에도 재정보조지원이 여의치 않아 등록을 할 수 없는 대학들은 아예 지원서 작성등 공연히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지 않고 절약할 수 있으므로 재정보조지원을 잘 해 주는 대학들만 선별해 지원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한가지 염두해 두어야 할 사항은 주립대학마다 요즈음 주정부의 재정지원이 매우 줄어들므로 대학들은 학비를 큰 폭으로 인상해 이에 맞대응하는 현상도 매우 두드지고 있어 학부모들에게는 큰 우려감을 안겨주고 있다.

사립대학들은 재정보조지원면에서나 여러가지 교육면에서 우세인 부분이 많다. 재정보조필요분에 대해서 사립대학들이 적게는 85%에서 많게는 100% 가까이 재정지원을 해주고 있는 반면에 주립대학들은 2~3개주를 제외하고는 고작 60%~70% 정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추가적인 문제점으로는 아무리 주립대학이 해당 주에 거주하는 거주민들에게 캘리포니아주의 경우를 예로들면 재정보조필요분에 대해서 대략80퍼센트 정도나 지원해 주고 있지만 타주에서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는 고작 40퍼센트 정도 이내에서 재정지원을 한정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모든 주에서 일어나고 있다. 자녀가 타주의 주립대학에 지원할 경우에는 이렇게 재정보조면에서 불리하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한 후에 신중히 대학을 선정해야 하겠다.

특히, 한인들이 선호하는 주립대학들 중에는 Univ. of Michigan(Ann Arbor)과 UC. Berkeley (CA)등을 들 수 있는데 매년 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UC계열 대학들마져 아예 매년 등록금의 인상폭을 8%에서 16%씩 인상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이제는 캘리포니아 거주민들조차 4년내에 거의 현재 등록금의2배정도나 학비가 인상될 예정이어서 이들 대학을 지원하려는 학생들에게는 매우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이와같이 대학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자녀들의 인생의 향방을 좌지우지 하는 대학선택이야말로 아마도 대학진학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온 과정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지만, 해당가정에서 얼마나 쉽게 자녀가 지원하는 대학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자녀들의 취향과 대학 선호도에만 의존하거나 아니면 귀에 익은 대학들을 한번 지원해 보자는 식의 방만한 대학선정방법이 학부모들이 해결해 나가야 할 큰 문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물며 선정된 대학들의 지원서를 작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모든 과정을 자녀들에게만 의지해 맏기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인생경험이 미숙한 자녀들의 진로을 무책임하게 방치시키는 것일 수도 있어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하게한다.

당연히 대학진학결과에 따라서 우리 학부모들의 역할은 자녀들에게는 디딤돌이 될 수도 있지만 끝내 인생의 걸림돌도 될 수 있다는 점을 잘 감안해 자녀들의 대학진학에 모든 총력과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주어야 할 시기이다.

▶문의: (301) 219-3719
remyung@agmcolle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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