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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샌더스 지지자 양분…트럼프 후보엔 거부감

[뉴스속으로]수퍼 화요일 D-4일
한인사회에도 “미 대선 바람 거세다”

2016년도 대선을 앞두고 펼쳐지는 민주-공화 양 당의 경선에 한인들의 관심도 뜨겁다. 버지니아 주가 포함된 ‘수퍼 화요일’ 결전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선주자들의 치열한 유세전이 각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이번 주말 한인들이 참가하는 지지 모임들이 펼쳐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한인사회의 클린턴 지지자와 샌더스 지지자들이 대등하게 분포된 반면에, 공화당의 경우 한인사회에서 만큼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한 뚜렷한 거부감이 특징이다.

▷민주당 “한국 아는 힐러리” vs “진보적 샌더스“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온 한인들에게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대세다.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는 한인 지지모임(위원장 로라 신)은 오는 28일(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페어팩스 지역 H마트 앞에서 지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단체 회원들 및 버지니아주하원 마크 김 의원, 타일러 터커 VA 캠페인 매니져 등이 참가해 한인들에게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결정돼야 하는 이유들을 설명할 계획이다.

정강은 힐러리 지지 모임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클린턴 후보는 이민 개혁이나 모든 정책에 있어서 구체적 계획을 갖고 있고, 한인 사회 및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샌더스 의원과는 비교가 안된다”면서 “불평등과 부자 척결에만 중점을 둔 샌더스와 다르게 교육과 여성 인권 소수인종 인권에 집중하고 그에 대한 구체적 실행 계획을 가진 힐러리가 더 한인 사회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버니 샌더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아시안들이 주최하는 지지 모임은 27일(토) 오후 1시 30분 폴스처치 이든센터(Eden Center)에서 열린다. 샌더스 후보 지지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제완 티와리 AAPI 리더는 “샌더스 의원은 아시안계와 이민자들을 위해 적격인 후보”라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민 경제에 대한 샌더스의 정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다수의 한인들은 이번 경선 레이스를 통해 버니 샌더스 후보의 ‘열렬한 팬’이 됐다고 밝히고 있다. 샌더스 후보를 지지하는 한인들의 모임인 ‘버사모’(버니 샌더스를 사모하는 모임, 대표 데이비드 리)가 조직돼 경선참여를 홍보하고 있다.

센터빌에 거주하는 서재환(48)씨는 “양극화 현상 등 경제 이슈와 기존 미국 정치의 문제점을 해결할 후보는 샌더스 후보밖에 없다”면서 “미국에 온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경선에 참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이민자 가정 출신 루비오가 후보 돼야”

트럼프 후보의 ‘수퍼 화요일’ 승리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은 ‘이민자 가정 출신’인 마르코 루비오 후보가 대선 후보로 뽑혀야 민주당과의 대등한 대선경쟁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마르코 루비오 후보의 북버지니아 지역 유세는 오는 28일(일) 오후 1시, 풀스빌 소재 패트릭 헨리 칼리지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일찌감치 루비오 후보 지지를 선언한 버지니아 한인 공화당 이상현 회장은 “쿠바 이민가족의 자녀로서 이민자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공화당의 단결을 유지할 수 있는 완벽한 후보”라면서 “수퍼 화요일 경선에서 한인 유권자들이 루비오 후보에게 투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에는 공화당 지지자 및 다수의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네바다 주에서의 승리로 ‘돌풍’을 넘어서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해서는 한인들 대부분이 ‘큰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한인 공화당 관계자는 “극보수 이미지의 트럼프 후보가 공화당 대세로 결정된다면, 대부분 중도파 유권자들이 민주당 후보에게로 돌아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양모(62)씨는 “보수적인 공화당 지지자지만 트럼프 후보는 백인 우월주의자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면서 “그런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은 물론 세계가 불안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박세용 기자 park.sey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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