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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수퍼 화요일, 클린턴-트럼프 승리

클린턴, 진보바람 차단된 샌더스 후보에 압승
트럼프, 루비오 선전으로 ‘근소한 차’로 승리

‘수퍼화요일’ 결전이 펼쳐진 버지니아 주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민)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공)가 예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한인 밀집지역인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는 민주당의 경우 클린턴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공화당 예비선거에서는 쿠바계 이민가정 출신 마르코 루비오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는 등 선전했으나 주전체 집계결과 2만7000여표 차이로 근소하게 패배했다.

민주당 클린턴 후보는 50만3358표(64.3%)를 얻어 27만5507표(35.2%)를 기록한 버니 샌더스 후보를 압도했다. 이로서 클린턴 후보는 버지니아 90명 대의원 중 61명을, 샌더스 후보는 32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버지니아 지역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아이오와 경선이후 사퇴했으나 투표용지상 아직까지 이름이 등재된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에게도 1000여명이 투표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젊은층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샌더스 후보는 북버지니아 지역 조지 메이슨 대학 투표소 개표 결과 총 672표 중 174표를 얻는데 그쳤다. 비엔나 지역의 록사나 코스비(32)씨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여성이자 충분히 진보적인 신념을 가진 정치인”이라며 “우리가 접하고 있는 문제들을 현실적으로 풀어나가는 데 가장 적합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지지 이유를 말했다.

버지니아 주 공화당 경선은 예상외의 근접전이 펼쳐졌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총 35만5960표(34.7%)의 득표로, 32만7042표(31.9%)를 기록한 마르코 루비오 후보를 2만8000여표 차로 따돌렸다. 이같은 근소한 차이의 결과로 트럼프 후보는 버지니아 주에서 17명의 대의원을, 2위인 루비오 후보도 16명을 차지하게 됐다. 3위인 크루즈 후보도 8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이와같은 주전체 결과와 달리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는 마르코 루비오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루비오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40.0%-25.1%로 승리했고, 라우든 카운티에서도 루비오 후보는 40.4%를 기록해 트럼프 후보의 27.9% 지지율보다 크게 앞섰다.



이에 대해 정치관계자들은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는 ‘트럼프 돌풍’에 우려를 표명하는 보수층 주민들이 많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총 63만9000여명의 유권자가 등록된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이번 경선에 참여한 유권자는 민주당 22%, 공화당 20%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나타난 26% 참여율보다 다소 저조한 수치다. 공화당 경선은 2008년의 10%에서 두 배 가까이 올라 이번 경선에 대한 공화당 지지자들의 관심을 나타냈다.


박세용 기자 park.sey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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