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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3타점' 이대호, 4연패 탈출 견인

시애틀, 탬파베이에 6-4 승리
강정호 2루타 한 방…팀은 패배

'빅보이' 이대호(34)가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뜨리며 팀의 5연패를 저지했다.

이대호는 16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으로 맹활약하며 시애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좌완 신인투수인 블레이크 스넬과 만난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리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대호는 1회초 프랭클린 구티에레스ㆍ넬슨 크루스의 안타로 이뤄진 1·2루 기회에서 스넬의 직구를 받아치며 중전 안타를 신고했다.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멀티 출루를 기록한 이대호는 4회초 세번째 타석에서는 만루 기회를 맞았다. 탬파베이는 스넬을 강판시키고 우완 라이언 카튼을 등판시키며 4번타자 크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이대호는 자신의 타석에서 카튼의 커터를 밀어쳐 우익수 라인 근처에 떨어지는 장타로 2·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대호의 첫 메이저리그 2루타가 결승타점이 되며 시애틀은 5-2로 승기를 잡았다. 6회초 3구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대타 린드와 교체되며 경기를 끝마쳤다.

시즌타율도 0.298로 상승하며 3할대 복귀를 눈앞에 두었다.

시애틀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카일 시거가 쐐기홈런을 날리고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최근의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편 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2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강정호는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82로 소폭 하락했고, 팀은 경기 후반 추격전을 벌인 끝에 4-6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피츠버그는 2연패에 빠졌고, 33승 33패로 5할 승률을 사수하는데 위기를 맞게 됐다.

김현수(28ㆍ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추신수(33ㆍ텍사스 레인저스)는 결장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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