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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대회 4R ‘22홀 마라톤 연장’…리디아 고 ‘집중력ㆍ뚝심의 승리’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ㆍ한국명 고보경·사진)는 마라톤 클래식 최종 4라운드 9번홀까지 3타차 단독 선두로 나서 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 라운드서 부진해 연장전에 돌입한뒤 네번째홀까지 '마라톤 연장전'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정규 18홀에 플레이오프 4홀까지 22개홀을 한꺼번에 치른 것이다.

14언더파 동타로 일정을 마친 리디아 고는 이미림ㆍ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18번홀(파5)서 치른 플레이오프 세번째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뒤 네번째홀서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주타누간은 연장 1~2번홀서 3m짜리 가까운 버디 퍼팅을 모두 실패하며 우승기회를 날렸다. 리디아 고 역시 연장 세 번째홀서 1.5m 짧은 버디를 놓쳤지만 두번째 기회에서는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며 통산 14승을 달성했다.



반면 이미림은 최종일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를 기록하고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며 연장을 허용한 것이 패인이 됐다.

2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김효주 역시 16번홀(파4) 파 퍼팅 실수에 이어 비교적 쉬운 17~18번홀(이상 파5)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13언더파 4위에 그쳤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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