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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바바솔 챔피언십 4차 연장 끝에 분패

애런 배들리에 우승 헌납

한국남자골프의 영건 김시우(21)가 PGA 투어에서 우승을 문턱을 넘지 못하고 돌아섰다.

김시우는 17일 앨라배마주 로버트 트랜드 존스 트레일의 그랜드 내셔널 코스(파71·7302야드)에서 열린 바바솔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곁들여 8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휘둘렀다.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72홀 경기를 마친 김시우는 애런 배들리(호주ㆍ사진)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두차례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17번홀(파3)로 장소를 옮겼고 여기서도 비겨 다시 18번홀에서 4차 연장전을 치렀다.

이 홀에서 배들리는 버디를 잡아 김시우를 따돌렸다.베들리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우승에 성공,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마이클 존슨은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면서 17언더파 267타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리처드 리(29·한국명 이희상)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최경주(46)는 4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이는데 성공,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이동환(29)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 공동 7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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