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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주차 차량 반달리즘 피해





LA한인타운 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한 여성이 6시간 동안이나 부품을 부수고 낙서를 해 엉망으로 만든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치노에 거주중인 스테이시 오멜리아노프는 추수감사절 날인 지난 24일 밤 타운 내 웨스트모어랜드 애비뉴 길에 있는 친구 집 앞에 자신의 검은색 뷰익 차량을 주차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오멜리아노프는 본인의 차량이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 차량 전체에는 못으로 긁은 낙서가 있었으며 와이퍼와 그릴은 떨어져 나가 있었다. 주변에 설치된 보안카메라(CCTV)에 촬영된 영상은 충격적이었다. 한 여성이 새벽 3시부터 아침 9시까지 6시간에 걸쳐서 차량을 손상하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있었기 때문이다.

오멜리아노프는 KTLA TV와의 인터에서 "최근 실직을 해 어렵사리 511달러를 내고 엔진을 고쳤다.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추수감사절을 보냈는데 나에게 돌아온 것은 반파된 차량"이라고 말했다.

실직자인 오멜리아노프는 궁여지책으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서 차량 수리비용 5000달러 모금에 나섰고 다행히 벌써 7000달러가 넘는 돈이 모였다.

용의자는 LA경찰국(LAPD)에 체포됐고 곧 정신감정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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