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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고교 생활] 흥미와 호기심이 학문적 열정 끌어

사무엘 김 디렉터 / 사이프러스 스파르탄 학원 & 대학 진학 카운셀링 서비스

모든 십대들이 그렇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경험상 많은 고등학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학문에 관심을 두고 탐구하지 않는다. 심지어 고등학교 졸업반이 되어 전공을 정해야 할 때에도 내가 가르치는 학생의 3분의 1이 스스로 어떤 직업을 추구하고 싶은지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다. 그들은 자신이 잘하는 과목을 선택하거나 부모가 선택해준 전공을 선택한다. 많은 경우 부모들은 스스로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관심이 없는 자녀를 탓하면서 좌절하곤 한다.

학생들이 학문적인 관심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를 찾지도 못하고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거의 모든 학생들은 그들 미래의 답을 스스로 갖고 있길 바라고 희망한다. 그들은 어떻게 관심사를 찾아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방황하는 것일 뿐이다. 이 말은 아마 십대들이 대학 졸업 후 고민하는 걸 자연스럽게 여기는 수많은 부모에게는 우습게 들릴 것이다. 하지만, 부모들은 20년 전보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훨씬 더 바빠졌고 그 결과 이들이 조용히 무언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기 힘들어졌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면 십대들은 무엇을 해야하고 부모들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내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은 나의 학생이었던 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벤은 좋은 학생이었다. 최고는 아니었지만 평균 이상의 학생이었다. 그는 취미로 자전거를 탔는데 그의 자전거는 오래되고 무거운 강철로 만들어진 자전거였기 때문에 다른 이들과 자신있게 경주할 만한 장비도 없었다. 벤은 동네 자전거 동호회에 가입했는데 그 동호회의 회원들은 훨씬 더 비싸고 가벼운 탄소 섬유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그의 부모는 1000달러가 넘는 탄소 섬유 자전거를 사주려 하지 않았다. 벤은 탄소 섬유 자전거를 집에서 만드는 법을 찾아보다가 많은 공학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새롭고 흥미로운 소재인 '그라핀(graphene)'에 대한 정보를 발견했다. 그라핀에 대해 더 많이 찾아보고 관련 정보를 읽을수록 벤은 계속 이 소재를 연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걸 깨닫게 됐다.

다행히도 그는 과학, 특히 화학에 재능이 있었고 그는 UC버클리의 재료 과학 기술 프로그램에 입학했다.

벤은 학구적인 호기심을 발견하려고 그라핀을 조사했던 것이 아니다. 단지 그가 정말로 즐기는 일을 했을 뿐이다. 벤처럼 자신의 학구적 관심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흥미를 오랫동안 생각했다가 찾아내지 않는다. 전공과 삶의 진로를 결정하는 일은 매우 벅찰 수 있다.

반면 가볍게 접근한다면 오히려 마음 편하게 찾을 수 있어 훨씬 효과적이다. 그러려면 학생들이 우선 자신이 원하고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하도록 부모들이 자녀의 취미활동을 지원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자신이 가장 관심이 있는 취미활동에 관심을 보이면서 이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학생들은 이러한 호기심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어야 한다. 부모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와 관련된 책을 읽도록 격려해야 한다.

대학이 점점 경쟁적으로 변하는 만큼 성공의 열쇠는 가능한 한 빨리 자신의 진로에 대한 명확한 아이디어를 갖는 것이다. 10학년 때 알고 있는 것과 12학년이 되도록 알지 못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이다. 발견 과정은 진지한 고민으로 시작하지 않는다. 대신에, 모든 흥미들이 그러하듯, 재미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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