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부동산가이드] 드론과 부동산

이상규/ 뉴스타 부동산 명예부사장

항공 사진 촬영 등 부동산 마케팅 도구로 떠올라
자격증 없는 업체 이용시 법적 문제 발생할 수도


고등학교 때 사회시간에 '문화 지체'라는 용어를 배웠다. 비물질 문화가 물질 문화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물질 문화인 자동차 기술의 발달로 자동차 보급이 빨리 되었지만 비물질 문화인 교통 질서나 법과 제도를 확립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이론이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과학 기술 중 하나가 무인 항공기인 드론인데 바로 문화 지체의 좋은 예이다.

드론은 전부터 정찰이나 구조와 같은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됐다. 그후 기후나 교통 관측과 같은 공공 목적으로 사용되다가 2010년 이후부터는 개인용 취미와 상업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영화, 드라마, 뉴스 제작, 마케팅이나 농업 분야, 부동산 항공 사진 등 그 분야가 점점 늘어 가고 있다. 무게와 크기가 작고 가격도 점점 내려가기 때문에 개인 소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매가 점점 늘고 있다.

연방 항공청에서 이미 개인 업체에 상업용으로 허가를 해 주었고 몇몇 부동산 회사들도 지난해 초부터 항공 사진 촬영을 위해 드론을 사용할 수 있게 허가를 받았다. 그래서 앞으로 부동산 매매를 위해 드론을 사용한 항공 사진 사용이 점점 많아질 것이다.



최근에는 인스펙션을 할 때 지붕에 직접 올라가지 않고 드론을 띄어서 사진을 찍어 지붕상태를 인스펙션한다. 또한, 주택 매물의 사진을 찍을 때 드론을 이용해 항공 사진을 찍어 마케팅 자료로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안전과 프라이버시 문제가 계속 불거져 나오고 법과 제도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서 많은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지난해에는 드론이 백악관 내부 정원에 침입하는 일이 생겨서 연방 항공청에서 드론에 대한 규제와 법 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리고 빠르게는 시속 60마일까지 갈 수 있어 잘못 조종할 경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규제와 법제화도 진행 중이다.

전에는 1000-2000달러 하던 드론이 요즘은 100-200달러만 주면 아주 좋은 기종을 구입할 수 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수도 없이 팔렸고 미국 내에서도 수십만 대의 드론이 하늘을 날아다닌다고 한다. 또한, 판매를 위한 주택의 항공 사진이 주택 매매의 마케팅에 많을 도움을 주지만 이웃 간에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여지가 많아서 찬반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만약 비행사 자격증이 없는 상태에서 드론을 운행했거나 비행사 자격증이 없는 드론 업체를 사용하다 문제가 발생시 법적인 책임이 있으므로 드론을 통한 항공 사진을 찍을 때에는 이를 미리 꼭 확인해서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책임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앞으로 1-2년 안에는 법과 제도가 정비되고 아마존이나 구글같은 대형 기업들이 택배와 배송 등의 분야에서 드론을 대대적으로 사용한다면 부동산 항공 사진 촬영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들도 우후죽순처럼 늘어 날 것이다.

빠른 기술 발달로 생긴 문화 지체,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이에 아주 빨리 대처를 해서 새로운 법과 질서를 만들어 적응하기 때문에 큰 혼선이 생기지 않으리라 본다. 드론이 부동산 마케팅의 중요한 도구로 대중화되고 있다.

▶문의:(818)439-8949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