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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좋아지는 음식? 그런 거 없습니다"

김인순 객원기자
김인순 객원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7/04/26 미주판 27면 기사입력 2017/04/25 21:06

마이클 김 피부과 전문의

마이클 김 피부과 전문의

피부관련 잘못된 정보 많아
팩은 영양보다 보습효과 높아

자외선은 4월부터 강해져
늦가을까지 선스크린 필요해

선스크린은 외출 전 발라야
주름살 예방은 물이 가장 좋아


'피부에 단백질 보충하려면 계란 마사지하라' '피부 윤택하려면 이런 음식 먹어라'. 피부와 연관된 많은 내용 중에서 의학적 근거가 있는 것은 얼마나 될까. 마이클 김 피부과 전문의는 "피부에 중요한 것은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충분한 수분 섭취"임을 강조한다. 태양광선이 강렬해지기 시작하는 시기를 맞아 피부에 관한 올바른 내용들을 들어 보았다.

-가주에서 일 년 중 언제 자외선을 특히 조심해야 하나.

"이곳의 태양광선은 미국의 어느 지역보다 강렬하기 때문에 사계절 조심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4월 말에서부터 늦가을인 9월까지의 자외선이 특히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하루 중에는 어떤가.

"해뜬 지 2시간 후와 해지기 전 2시간이 하루로 볼 때 자외선의 강도가 가장 높다. 외출시에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발라야 한다."

-일부러 햇빛을 쏘이는 것이 몸에 좋다는 얘기도 들린다.

"햇빛을 쏘임으로써 이득 되는 것은 몸안에 비타민 D가 만들어지기 때문인데 사실상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을 통해 비타민 D를 더 많이 얻는다. 피부과 전문의로 볼 때 비타민 D를 보충하기 위해서 일부러 태양광선 아래 있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자외선은 피부암을 비롯해 피부에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15분에서 20분 이상 있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

-한국에 사는 사람보다 이곳의 한인들이 얼굴에 잡티(검은 점 dark spot 혹은 sun spot)가 더 많다고 하는데 맞는가.

"얼굴에 검은 점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되면 중년 지나면서부터 선 스폿(검은 점)이 피부에 나타난다. 이곳 한인들에게 점이 더 많이 생기는 이유라 하겠다. 그러나 이외에 여성들의 경우 호르몬의 변화가 원인일 경우도 있다. 중년 들어 부쩍 점이 많아졌다고 하는 것도 여기에 속할 수 있다. 그밖에 유전적인 요인으로도 점이 많이 생길 수 있다."

-선스크린 크림은 어떻게 발라야 하나.

"선스크린 즉 자외선 차단제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가 미캐니컬 선스크린이다. 성분표시표에 타이타니움과 징크(아연Z) 성분이 있는 것이 미캐니컬 선스크린이다. 이것은 한번 바르면 샤워로 몸을 씻어내기 전까지는 없어지지 않는다. 또 바른 즉시 효과가 나타난다. 또 다른 하나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외출시에 사용하는 선스크린 제품으로 전문용어로 케미컬 선스크린이라 한다. 이것은 바른 후 30분이 지나야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서 외출하기 전에 미리 발라야 한다. 또 4시간이 지나면 효력이 사라져서 4시간마다 발라 주어야 한다. 여름에 바닷가로 갈 때에는 위의 두 가지를 다 발라야 자외선을 안전하게 차단할 수 있다."

-구름이 낀 날에도 선스크린을 바르라고 하는 이유는 뭔가.

"검은색의 짙은 구름이 아닌 이상 웬만한 구름층을 자외선이 통과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폭풍우의 짙고 검은 구름층이 생기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서 흐린 날에도 일반적인 선스크린 크림을 외출시에 바르라고 하는 것이다."

-백인들에게 피부암이 정말 많은가.

"클린턴 전 대통령은 가주 태생이 아닌데도 피부암이 생겼다. 우리 피부의 멜라닌 색소는 피부암을 예방해 주는데 흰색 피부를 가진 백인은 아시안이나 흑인에 비해 유전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없다. 따라서 피부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같은 백인의 경우에는 자외선 노출이 많은 지역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피부암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다. 한국보다 이곳 가주의 한인들에게 피부암이 더 많은 것과 같은 이유라 하겠다."

-피부암인지 잡티인지 어떻게 구분하나.

"일반 잡티와 달리 피부암으로 인한 점은 세포의 변형이 일어나기 때문에 크기를 비롯한 모양과 색이 변한다. 가족 중에 피부암 환자가 있거나 본인이 과거에 피부암에 걸렸던 사람들에게 일 년에 한번(혹은 6개월에 한 번) 피부과를 찾아와 몸 전체의 점 상태를 검사해 보라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만일 없던 점이 생겼는데 계속 커진다거나 모양이 변한다거나 색이 달라지는 것 같으면 즉시 피부과 의사에게 보이는 것이 피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이다."

-피부암을 예방하려면?

"앞에서 계속 강조했듯이 자외선 노출을 되도록 피할 것. 밖에 나갈 때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것."

-여드름은 유전성이 있나.

"여드름에 대해서는 따로 떼어 설명해도 한참 걸린다. 일단 질문에 대해 답한다면 '유전성이 있다'이다. 또 특정 음식 예로 기름진 고기나 초콜릿과 같은 단 음식이 여드름을 더 많이 생기게 한다는 것도 의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얘기이다. 먹는 것과 여드름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

-피부를 건강하게 해주는 음식은 뭔가.

"어떤 음식을 먹으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얘기는 근거 없는 말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음식과 피부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요즘 마스크팩(영양팩)을 많이 하는데 무슨 효과가 있나.

"마스크팩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또 성분이 다양하다고 적혀 있는데 피부과 전문의로 볼 때 그런 영양분이 피부에 흡수되지는 않는다. 단 보습효과는 있다고 할 수 있다.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주기 때문에 피부 건조를 좋게 하여 주름지는 것을 완화시켜 준다고 할 수 있다. 계란 마사지를 했다고 해서 계란의 성분이 그대로 피부에 스며들지 않는다는 뜻이다."

-주름살을 예방하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

"주름은 피부조직의 변화로 궁극적으로 막을 수 없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다. 다만 속도를 늦추기 위한 것이라면 되도록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방법이 있다. 피부가 건조함으로써 주름살이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에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도 피부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외적으로 보습효과가 있는 로션(수분 로션 등)을 발라준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당연히 포함된다."

-점을 요즘 많이 뽑는데 해롭지는 않나. 한번 제거하면 다시 생기지 않나.

"점을 뽑는 것 자체는 해롭지 않다. 단 정식으로 라이선스를 가진 피부과 전문의에게 받아야 한다. 점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전문적인 입장에서 그에 맞는 방법으로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점의 성질에 따라서 다시 나타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간단히 답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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