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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칸 패션 뜬다…강렬한 색감에 자연 무늬

전통에 국제적 감각 갖춰

작열하는 태양과 끝없이 펼쳐진 드넓은 대지, 그 위를 구속 없이 마음껏 뛰노는 동물의 무리.

상상만으로도 화려하고 불타오를 듯한 이미지의 '아프리칸 패션'이 전세계를 뒤덮고 있다.

아프리칸 패션의 특징은 화려한 비비드 컬러에 큰 무늬가 특징. 무늬는 특정한 형태 없이 직선과 곡선이 자유롭게 교차하는 부정형이거나 기하학적 형상에서부터 꽃과 야생동물 무늬와 조개 등에 이르기까지 주로 자연에 관한 무늬로 설명된다.

비비드 컬러(Vivid Color)란 채도가 높아 매우 선명한 색을 일컬으며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보라색 등 다양하다.



아프리카 패션은 화려한 색감 처리에 좋은 시기인 여름철이 되면 많은 디자이너가 즐겨 선보여왔지만 올해는 즐겨 내놓는 정도가 아니다. 이미 지난해 후반기부터 전세계 유명 디자이너 대부분이 아프리칸 스타일을 올해 핫 아이템으로 주요 패션쇼를 통해 선보였다.

아프리칸 스타일의 유행은 아프리카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에서 기인한다.

기아와 빈곤의 상징으로 알려져 온 아프리카가 지구 위의 유일한 개발 가능 지역으로 전해지면서 이곳의 전통과 생활 문화 등이 자연스레 국제적 공통 관심의 주제가 된 것.

아프리칸 패션을 연구하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수잔 고트 교수는 "아프리카 패션은 전통이 살아있어 독특하면서도 세계적 감각이 묻어 있는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고 설명한다. 아프리카인은 대부분 상당히 패션에 관심이 많을 뿐 아니라 기성복을 입지 않고 천을 직접 골라 취향대로 옷을 맞춰 입는데 이때 이들이 응용해 온 것이 전세계 패션. 이들의 의상에 지역별, 종교적 특성과 함께 국제적 감각이 담길 수 있었던 것은 의심할 이유가 없다. 패션 디자인계에서 '세계의상을 한눈에 보려면 아프리카로 가라'는 이야기가 전해진 것도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그는 말한다.

지난 3월26일부터 UCLA의 파울러 뮤지엄에서는 수잔 고트 교수의 큐레이팅으로 '오늘의 아프리칸-프린트 패션(African-Print Fashion Now! A Story of Taste, Globalization, and Style)'이라는 타이틀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는 7월30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에는 제목 그대로 현재 전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는 아프리칸 패션의 실태가 실제 의상으로 또한 역사와 배경에 얽힌 스토리와 함께 전시되고 있다.

아프리칸 패션이 유행하면서 그동안 아프리칸 스타일 의상을 전문 제작해온 패션 레이블 키키 클로싱(Kiki Clothing:kikiclothing.com), 덴트 드 맨(Dent de Man:www.dentdeman.com), 주바(Zubaa: zubaa.com), 주리(Zuri:www.shopzuri.com) 등은 세계적 주목 속에 판매 급증의 호재를 누리고 있다.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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