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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한인과학자들 “한강의 기적, 저희가 이어가겠습니다”

1.5세, 2세 한인과학자 한자리에
청년과학기술자 리더십 학술대회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주최 ‘2018 청년 과학기술자 리더십 학술대회’가 19일 버지니아 하얏트 리젠시 타이슨스코너 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미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1.5세, 2세 과학자 200여 명은 한자리에 모여 한인의 정체성 가운데 서로 협력하기로 하고, 세미나와 토론을 통해 첨단 과학 지식을 나눴다. 개회식에서 서은숙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은 1960~1970년대 재미한인과학자들이 첨단기술을 가지고 한국에 들어가 산업을 일으킨 ‘한강의 기적’을 설명하며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미국과학자들 속에서 지내는 한인과학자들은 자신의 경력을 어떻게 키워나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는데, 이곳에서 여러 한인 선배들을 만나다 보면 롤모델을 발견하고, 자신이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알게 된다”며 “한인 1세 과학자들은 차세대들이 덜 고생하고 더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차세대 모임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회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2시간 가까이 서로 인사하며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는 오후에 시작됐다. ‘헬스케어의 미래’, ‘창업’, ‘물리학과 공학’, ‘강의 기술 개발’, ‘데이터와 경제’, ‘바이오메디컬 과학’ 주제 강연과 워크숍이 열렸다. 20일에는 그룹토의와 채용설명회, 미국 비자 세미나, 시상식, 저녁만찬을 진행한다. 21일은 아침식사 뒤 행사를 종료한다.



참석자들은 행사를 통해 한인의 정을 나눴고, 경력관리에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애플에서 아이폰을 개발하고 있는 백철현씨는 “한국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위로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IT기업에서 일하는 벤자민 리씨는 “이곳에서 코리안아메리칸 과학자의 롤모델을 찾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재연 퍼듀공대생은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인도계 커뮤니티를 보면서 부러웠는데, 이런 모임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황현도 시카고대 박사과정생은 “11살 때 미국에 왔지만, 사회적인 벽이 없지 않다”며 “한인들끼리 한자리에 모이니 고향에 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FDA에서 근무하는 미나 소씨는 “모두 한국인 부모님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함께 모이면 정서적으로 편하다”라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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