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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총선도 극우정당 약진

이영희 기자
이영희 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8/09/11 미주판 19면 기사입력 2018/09/10 18:25

17.6% 득표로 제3당에
연립여당ㆍ야당 과반 실패
향후 캐스팅보트 전망도

9일(현지시간) 실시된 스웨덴 총선에서 '반이민'을 내세운 극우정당이 17.6%의 득표율을 올리며 제3당으로 떠올랐다.

현 연립여당과 야권 4개 정당 연맹은 모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향후 스웨덴의 차기 정부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10일 새벽 99%이상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스테판 뢰벤 총리가 이끄는 현 연립여당(사민당+녹색당+좌파당)이 40.6%, 야권 4개 정당 연맹(보수당+자유당+중앙당+기독민주당)이 40.3%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연립여당의 경우 사민당 28.3%, 녹색당 4.4%, 좌파당 7.9%를 각각 득표했고, 야권연맹에선 보수당 19.8%, 중앙당8.6%, 기독민주당 6.4%, 자유당 5.5%의 득표율을 보였다.

'네오나치 운동'에 뿌리를 둔 극우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은 17.6%의 표를 얻어, 지난 2014년 총선 당시 12.9%에서 5%포인트 가까이 득표율을 올리며 사민당과 보수당을 잇는 제3의 정당으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여야 진영을 막론하고 349석 의석 가운데 과반수인 175석을 확보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유럽에 난민 위기가 닥친 2015년 이후 처음 치러진 이번 총선의 주요 이슈는 이민과 난민 문제였다. 스웨덴은 지난 2015년 16만3000명의 난민을 받아들여 유럽연합(EU) 내에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수의 난민을 수용한 나라에 올랐다. 이 때문에 스웨덴은 난민들이 정착을 원하는 1순위 국가로 떠올랐지만, 스웨덴 내부에선 난민 유입과 난민 범죄 등으로 인한 반난민 기류가 확산했다.

이번 총선 결과로 연립여당이나 야권연맹 모두 집권과 정국 운영을 위해 스웨덴민주당의 연대나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스웨덴민주당이 향후 정국의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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