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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소유스 우주선 발사과정서 추락

미국인 우주인 등 비상착륙
로켓 발사체 엔진 고장 원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11일 오전(모스크바 시간) 러시아 소유스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는 과정에서 로켓 발사체 엔진 고장으로 우주선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우주선에 탑승했던 러시아와 미국 우주인 2명은 비상착륙을 시도해 무사히 구조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 '소유스 MS-10' 우주선이 로켓 발사체 '소유스 FG'에 실려 발사됐으나 발사 후 2분45초 무렵 사고가 발생하면서 지상으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탑승자 비상구조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우주인들이 탄 귀환 캡슐이 우주선에서 자동 분리돼 5분여를 낙하 비행한 뒤 발사대에서 5km 떨어진 곳에 착륙했으며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수색구조팀에 구조됐다. 우주선에는 선장인 러시아 우주인 알렉세이 오브치닌과 미국 우주인 닉 헤이그가 탑승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4개 블록으로 구성된 로켓 1단의 1개 블록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으면서 로켓 2단을 가격해 2단 엔진이 꺼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유인 우주선 발사를 잠정 중단할 계획이다.

1960년대에 개발된 소유스 로켓은 가장 안전한 로켓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아왔다. 지금까지 130회의 성공 발사 기록을 세우는 동안 이날 사고를 포함해 5차례의 크고 작은 사고가 났을 뿐이다. 특히 유인 우주선 발사 단계나 비행 단계에서 사고가 난 건 이번이 세 번째에 불과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중단한 이후 1인당 8000만 달러 정도를 주고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을 보내왔는데 이번 사고로 미국이 자체 우주선 개발 사업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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