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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CD 이자율…4%대 상품도 나왔다

기준금리 인상기조 영향
은행들 유치경쟁도 한몫
내년엔 더 오를 것 예상

CD(양도성예금증서) 상품 금리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3%선 돌파에 이어 이젠 4%대 상품까지 등장했다. 특히 12개월 만기 상품도 3% 선을 향해 달려갈 정도로 빠르게 상승 중이다.

이같은 CD금리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과 관계가 있다. 기준금리가 금융위기 이후 2016년부터 오르기 시작해 현재는 2~2.25% 수준까지 올랐다.

여기에 12월 또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예고되는 등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전망되면서 인터넷 은행이 아닌 기존 은행들의 예금 이자율도 들썩이고 있다.

'코넥서스 크레딧 유니온(Connexus Credit Union)'은 최근 5년 만기 4% 이자율의 CD 상품을 선보였다. 가입 자격이 유니온 멤버여야 하는 등의 제약이 있지만 4% 이자율 상품이 나왔다는 건 CD 금리 경쟁이 치열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실제로 인터넷은행 '시티즌스 액세스(Citizens Access)'는 3.10%의 5년 만기 CD상품을 선보인지 석달 만에 이자를 0.05%포인트 더 올렸다. 이 은행의 5년 만기 온라인 CD 이자율은 3.15%이며 4년은 3.10%, 3년은 3.05%다. 2년은 3%에서 0.1%포인트 모자란 2.90%이며 이들 상품의 최소 예금액은 5000달러다. 이는 5년 만기 CD 이자율이 올라간 것이며 3.10%라는 이자율 기준으로 보면 만기 기간이 5년에서 4년으로 1년 단축된 셈이다.

한인은행들의 프로모션 CD 최고 이자율이 2.6%(뱅크오브호프 18개월 만기)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자율이 높으면서 최소 입금액에서 자유로운 상품은 캐피털원(capital one) 360의 3년 만기 상품(2.80%)이 있으며 고금리로 기간이 짧은 상품은 2.75%의 싱크로니뱅크(Synchrony Bank) 15개월 만기 CD가 있다. 최소 예금액도 2000달러여서 다른 상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다.

12개월 만기 상품으로는 시티즌스 액세스가 2.70%로 가장 높고 캐피털원 360의 2.60%와 바클레이스(Barclays)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인터넷은행인 마커스(Marcus)가 각각 2.55%로 치열하게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캐피털원과 바클레이스는 최소 예금액에 제한이 없고 마커스는 500달러다.

인터넷은행들의 치열한 경쟁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시티 등 대형 은행들은 CD 이자율은 상당히 뒤쳐져있다.

한인 금융권 관계자는 "대형은행들은 모바일과 인터넷뱅킹 시스템과 수천개에 달하는 지점망 등의 고객 편의성이 뛰어나 이자율이 다소 낮아도 고객들이 쉽게 계좌를 옮기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터넷 은행들은 지점이 없어서 비용면에서 상대적으로 경쟁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서 높은 이자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전문가들은 "현재 전국 1년 만기 CD상품의 평균 이자율이 0.81%이지만 예고된 대로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2019년 말에는 평균치가 1.20%를 넘을 것"이라며 "더욱이 내년 12개월 만기 CD 최고 이자는 3.5%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장기 상품을 선택하기 전에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중도 해지에 대한 수수료 규정, 각종 제약사항, 수수료를 제외하고 최종으로 받는 금액 등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전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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