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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여위다, 여의다

'여의다'와 '여위다'의 의미를 혼동해서 쓰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아버지를 여위고'도 '아버지를 여의고'로 해야 바르다.

'여위다'는 몸에 살이 빠져 파리하게 된다는 의미로 "그는 그동안의 무리한 다이어트 때문인지 얼굴이 홀쭉하게 여위고 두 눈만 퀭하였다"와 같이 쓰인다.

'여의다'는 부모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서 이별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고아로 자랐다"처럼 쓴다. '여의다'에는 딸을 시집보내다라는 의미도 있으므로, "이번 봄에 우리 막내딸을 여의었다"와 같은 글을 보고 '저 사람의 막내딸이 죽었구나'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또한 자주 쓰이진 않지만, '여의다'에는 멀리 떠나보내다라는 의미도 있다. "그가 출가한 목적은 일체의 번뇌를 여의기 위해서였다"에서는 '여의다'가 그런 뜻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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