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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차분하고 명확하게

[LA중앙일보] 발행 2018/12/19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8/12/18 20:25

공적인 글을 쓸 때 차분하게 써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다. 다음은 어떤 기사의 일부다. "감사를 통해 드러난 사학 비리 유형을 살펴보면 이곳이 과연 신성한 학교인지, 불법영업을 자행하는 악덕기업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다."

사학에 종교단체와 같은 '신성함'까지 요구하는 건 지나치다고 본다. '신성한'을 빼든가, 아니면 '정상적인' 정도로 눅였으면 좋았을 것이다.

또 의미가 불분명한 말을 써서는 안 된다. 다음은 어떤 기사의 일부다. "…(그는) 최근 중국 관련 사업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에 변명에 급급했던 테리 세멜 야후 사장, 청중을 흥분시키지 못하는 경영자의 전형을 보인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사장과 뚜렷하게 대비됐다고 (기사는) 분석했다."

여기서 '청중을 흥분시키지 못하는'이 무엇을 뜻하는지 분명하지가 않다. 쓰는 사람 자신이 아는 말이라고 해서 독자도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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