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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구랍'은 음력 12월

새해가 되면 종종 볼 수 있는 표현이 '구랍'이다. '지난해 12월'을 일컫는 말이다. "구랍 31일 서해안 대천·꽃지해수욕장 등에서는 해넘이 행사가 열렸다"고 하는 식이다. '지난해 12월'보다 간결한 맛이 있기 때문에 '구랍'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구랍(舊臘)'은 한자어로, '구(舊)'는 '옛'을 의미한다. '랍(臘)'은 납일(臘日)에 행하는 제사를 뜻하던 것이 차츰 변화해 '섣달'(음력 12월)을 가리키게 됐다고 한다. 따라서 '구랍'은 '지나간 섣달(12월)' 또는 '지난해 섣달'이다.

'구랍'은 옛날 음력을 사용할 때 만들어진 개념이므로 음력 1월 1일(설날)이 돼야 비로소 지나간 한 달(섣달)을 '구랍'이라 부를 수 있다.

그러므로 양력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을 '구랍'이라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음력과 양력은 날짜가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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