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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빨간 마후라

요즘같이 날씨에 챙겨야 할 것이 목도리다. 목도리만 둘러도 체감온도가 2~3도 올라간다고 한다. 하지만 무의식중에 목도리 대신 '마후라'라는 단어가 튀어나온다.

'마후라'라는 말에 익숙해진 데는 이유가 있다. 이 말을 많이 듣고 자랐기 때문이다. 우선 "빨간 마후라는 하늘의 사나이~"로 시작하는 노래가 유행한 적이 있다.

'마후라'는 목도리를 뜻한다. 추위를 막거나 멋을 내기 위해 목에 두르는 천을 가리키는 영어 '머플러(muffler)'의 일본식 발음이 '마후라'다. '빨간 마후라'는 '빨간 목도리'인 셈이다.

'마후라'는 카센터에서도 많이 듣는다. 이때의 '마후라'는 '소음기'(消音器, 소리를 줄이는 장치)다. 이 역시 'muffler'의 일본식 발음이다. 자동차와 관련해서도 '소음기'로 바꿔 부르는 습관을 들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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