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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정치인의 양식

문재인 정부가 집권 후 일부 경제정책의 실정으로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국민 지지율이 50% 이하로 추락하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조용하게 숨어있던 자유한국당의 친박계 중진의원들이 드디어 기지개를 펴고 있다.친박계 위주의 창당도 불사하겠다고 하더니, 결국 친박계 성향의 여성이 당 원내대표로까지 선출되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모시면서 호가호위했던 친박계 중진이었던 모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시, 배신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당(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미래당 창당에 따라가 몸을 피신했다가 이번에 또다시 자유한국당에 입당, 상임위원장 직책까지 가져가면서 세간의 비난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실정에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정치인이 가장 먼저 사과하고 현직에서 물러나는 책임지는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데, 어찌 이렇게도 후안무치한 행태를 보이는지 통탄할 일이다. 박근혜 정부때 당정청의 고위직을 맡았던 인사들 중 어느 한 사람 빠짐없이 전부가 이 같은 철면피의 부끄러운 실태를 보여 주고 있다.

김무성 전 당대표는 일부 의원의 이명박, 박근혜 두 전 대통령에 대한 불구속 요청에 대하여 기꺼이 응하고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두 전 대통령의 죄과에 대한 재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현행법에도 어긋나고 국민 정서를 무시하는 이런 행위는 국회의원으로서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이 이번에 21명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는 인적 쇄신을 발표했는데, 최소한의 환골탈태의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국민으로부터 다소 신의를 회복하기는 했다고 본다. 다가오는 2월 전당대회에서 당파싸움을 벗어나 보수전통의 참모습을 보여주면서 미래의 꿈을 갖게 하는 당대표를 선출해야 할 것이다.

국민이 기다리고 요구하는 건전하고 참신한 보수야당으로 탄생해 집권당에 정의로운 협치를 보여주기를 기대하며 2월 전당 대회가 자유한국당에 재생운명의 효시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김태호 / 시사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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