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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한 번 믿어 보자

손가명 / LA
손가명 / LA 

[LA중앙일보] 발행 2019/01/28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19/01/27 17:03

간혹 사람들은 착각하거나 순간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나는 언제나 청춘인 것처럼 생각하거나 계속 노동자로 평생 살 것처럼 행동한다.

나는 대물림하여 자손들이 가난하게 살게 하고 싶지 않다. 청년들은 속으로 나도 언젠가 늙은이가 되겠지 하면서도 늙은이들을 보면 못마땅하다. 고리타분하게 옛날 일을 끄집어내어 오늘을 탓하거나 현실에 맞지 않는 논리를 펴면 딱 질색이다.

어떤 노인들은 딱하다. 왜 태극기를 들고 광화문에 나오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잘못했고 또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데 웬 걱정일까.

안보? 남북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김정은 위원장이 핵을 폐기하면 유엔 제재가 풀리고 뭇 열강들이 북한의 자원에 혈안이 될 텐데 남한이 손 놓고 있으면 다른 나라가 다 차지할 것 아닌가.

평화 협정을 맺고 한미 동맹을 계속 유지하고 남북 교류를 하면 한국이 가장 유리하지 않겠는가. 핵 폐기한다니까 믿어 보고 평화 유지하자니 믿어 보자.

해보지도 않고 그냥 놓아두는 것보다 낫지 않은가. 북의 고위급들도 다같은 사람이고 우리 동포들이니 믿고 만나 보자. 대화도 하고 접촉도 하고 의견 교환도 하고 인민대회에서 연설도 하고 북한 인민들을 만나 얘기도 들어 보자. 문을 닫아걸고 안 만나고 손 놓고 있는 것보다 낫지 않은가. 소통하다 보면 그들도 깨닫고 개혁, 개방으로 나오지 않겠는가.

망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보다 살려서 제 발로 무릎을 꿇고 한국으로 오도록 만들어 보자. 모든 것을 거짓으로 치부하고 문을 닫고 있으면 통일은 언제 되며 교류가 될 수 있겠는가. 통일은 대박이라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말했고 올 사람은 오고 다 받아준다고 하지 않았는가.

왜 꼭 남침, 기습공격에만 주안점을 두는가. 미군이 있는 한 쳐들어오지 않는다. 남한의 군사력은 북한 군사력보다 더 강력하다. 북한은 결코 도발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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