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요커 11만여 명 불법 개조 지하실 거주

주민들 "높은 월세 감당 못해"
소방국 "화재 등 상당한 위험"

11만4000여 명의 뉴욕 시민들이 주거 허가가 나지 않는 불법 개조 지하실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권리 옹호단체인 '차하야 커뮤니티 디벨롭먼트'와 '프랫 센터'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뉴욕시의 높은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불법 개조 지하실에 살고 있다는 것.

뉴욕시 소방국(FDNY)은 "주거 허가를 받지 않은 지하실은 환풍이 잘 안돼 공기질이 나쁘고 화재 소화 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거주민들에게 상당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한 뒤 "아울러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도 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주거 허가를 받지 않은 지하실의 환경을 개선하도록 최근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불법 개조 지하실 세입자들은 드블라지오 시장의 계획에 대해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스트 뉴욕 소재 불법 개조 지하실에 살고 있는 말린 헤르난데즈는 "우리가 불법 지하실에 살고 있는 이유는 합법 아파트에서 요구하는 렌트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만약 불법 지하실이 공사를 통해 합법으로 바뀌면 랜드로드가 당연히 렌트를 올리지 않겠느냐"라고 호소했다.

한편 뉴욕시의회는 지난 2월13일 브루클린 이스트뉴욕 지역에서 지하 아파트를 합법적으로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시범 프로그램에 대한 조례안을 통과시키고 시범 프로그램이 성공적이라 판단되면 이를 5개 보로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진석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