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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들을 위한 대학 선배들의 조언…비전공 수강 줄이고 수업시간 지켜라

관심 분야엔 적극적으로 참여하되
열정과 재능 없으면 과감하게 포기

대학 진학을 앞에 두고 있는 졸업반 학생들의 마음은 벌써 날아다닌다. 대학 진학 후 하고 싶은 일, 하고싶은 일을 상상하고 미래의 진로를 계획해본다. 이런 신입생들을 바라보는 대학 선배들은 어떤 마음일까?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5일 '예비 신입생들이 알아둬야 할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전국 각지의 선배 대학생들이 들려주는 경험담과 진심어린 조언을 보도했다.

#'탐색(Exploring)'의 위험

프랭크 발바노(펜실베이니아주립대·금융학) =많은 사람들이 당신에게 열린 마음을 갖고 대학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라고 말할 것이다. 그 충고는 가치가 있지만, 그 말 자체가 학생들을 오도해 위험한 사고방식을 채택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 열린 마음은 좋은 것이지만 캠퍼스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어떤 것이 흥미로운지 확실히 알아둬야 한다. 확실한 진로 계획은 필요 없지만 대략적인 윤곽이 4년 동안 정상 궤도에 오르도록 도와줄 것이다.

지금 당신은 무엇을 잘 하는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를 잘 알아야 할 나이다. 당신이 추구하려는 분야에 대해서 높은 수준의 지적 호기심을 보이는 것이 성공의 가장 좋은 결정 요인이다. 자신에게 솔직하고 자신의 강점과 일치하는 프로그램을 찾아라. 대부분의 경우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을 좋아하기 때문에 선택이 고통스러워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만약 당신이 1학년용 생물학 과목에서 씨름한다면, 예비 의대 과정을 미리 탐구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 하지만 수많은 학생들이 그렇게 미리 시도하다 그 과중한 공부량에 무릎을 꿇고 다른 전공을 찾기 위해 허둥거린다. 다른 학생들은 너무 많은 다른 학과를 기웃거리며 수업을 듣다가 전공 필수과목을 제대로 끝내는 건 고사하고 학위도 제시간에 마치기 어렵게 된다.

당신은 종종 졸업 전에 학생들이 전공을 여러 번 바꾼다는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건 방향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탐색'하기 위해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 지불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하고 싶다. 만약 당신이 자신의 재능과 관심분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것을 추구할 만큼 충분히 성숙하지 않다면, 그것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칼리지는 진짜가 아니다

로즈 와인맨(보스턴대·경제학)=대학 생활 처음 몇 달 동안 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는 고등학교 친구들이 보낸 글들로 넘쳐났다. 게시물 내용은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나 볼만한 대학생활이었다. 자신들이 얼마나 룸메이트와 잘 지내는지 적혀 있고, 그들이 갔던 화려한 파티의 사진과 비디오가 올라왔다.

나는 첫 1학기동안 정말 불행했다. 친구들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보면서 어떻게 나는 이렇게 재미있는 대학 경험을 놓칠 수 있었는지 궁금해하곤 했다.

그건 소셜미디어다. 현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룸메이트를 좋아하지 않는다. 파티는 전혀 신나지 않다. 그건 그저 신입생들이 휴대폰 카메라 앞에서 과장되게 행동한 것이다.

소셜미디어는 사진의 일부만 보여준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대학 생활에서도 우여곡절이 있다. 자신의 실생활을 남의 화려한 사진과 비교하는 함정에 빠지지 마라.

#삶의 80%는 시간 지키기

대니얼 월링거(노스다코타 메리대·컴퓨터정보시스템학)=항상 제 시간에 와라. 교수가 문을 닫을 때 바로 몰래 교실에 들어가 수업을 들으라는 뜻이 아니다. '정시(On time)'라는 단어는 교수와의 면담 약속 시간보다 5분 일찍 나타나고, 학교 사무실 출근 시간보다 10분 일찍 나오는 걸 가리킨다.

수업에 늦게 들어갈 때마다 당신은 교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의 시간보다 당신의 시간이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거나 아니면 더 중요하게 할 일이 있다고 무언의 말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남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당신만 돈을 지불하고 그 학교에 다니는 것이 아니다.

학급 친구들에게 존경을 표하라. 게다가 교수들은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 혹시 그들이 제 시간에 수업에 들어오지도 않는 당신을 위해 없는 시간을 내어 도와주고 싶어할 것이라고 기대하는가? 그런 생각이 그들의 뇌리를 스치기 전에 수업에 출석하라. 그래야 친구를 사귀거나, 스터디 그룹에 가입하거나, 교수를 알게 되는 등 필연적으로 생길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준비가 될 것이다. 그건 당신이 놓치는 5분보다 더 소중한 기회다.

#대학은 떠나는 자를 위한 곳

토르 라슨(하버드대·수학경제 응용학)=지금 쯤이면 고등학교에서는 할 수 없었던 일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대학이라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들었을 것이다. 항상 언어학 수업을 듣고 싶었지만 못했다면 지금이 그 기회다. 아카펠라 노래를 부르고 싶은가? 지금 다섯 개의 다른 클럽에서 회원을 모집하기 위해 오디션을 보고 있다. 그곳을 찾아가 하고싶은 노래를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이다. 당신은 곧 당신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시도하고 탐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기회를 이용하는데 실패한다. 대신, 그들은 캠퍼스에서 발견한 첫 번째 클럽, 첫번 째 전공 또는 친구 그룹에 가입하고, 나중에 그곳이, 그들이 자신과 잘 맞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더라도 결코 그곳을 떠나지 않으려 한다. 그 함정에 빠지지 마라.

대학생활은 당신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끝날 것이다. 그러니 열정이 생기지 않는 일에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다. 과감히 그만둬라. 어떻게 보일지 걱정하거나 또는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 속에 안주해 지내는 것은 당신이 나아가려는 발걸음을 붙잡는 길이다. 대학에서 수백 가지의 새로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필요할 때 과감히 떠나고 그만두는 행동이 필요하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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