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끼는 것이 중요"
제25차 성령안의 새생활 세미나
5일부터 7일, 테미큘라 꽃동네
- 공동주최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성령쇄신청년봉사회는 남가주 청년모임 중에서 가장 역사가 길다(1993년 시작). 반면 가톨릭청년연합회는 2006년에 구성되었다. 특징이라면 성령쇄신청년봉사회는 영어권, 청년연합회는 한국어권이다. 영어권과 한국어권이 함께 기도함으로써 서로에게 힘을 보태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지도신부님과 우리 멤버들 사이에서 나와 시행하게 되었다. 이 행사는 한 때 참가자가 60명이 넘었다. 그러나 차츰 줄고 있다. 남가주 청년가톨릭을 대표하는 2개의 단체가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보고자 함이다. 그래서 주제를 '일어나 비추어라(이사야 60:1)'로 택했다."
- 왜 동참자가 감소한다고 생각하나.
"'힘들어서 청춘이다'고 했는데 지금 주변을 보면 젊을수록 복잡하고 힘든 것을 피하려는 경향이 많다. 보다 편리하고 쉽고 빠르게 해결되는 것을 부모세대보다 더 추구한다. 또 그래야 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신앙은 보이지 않는 신의 존재를, 진정으로 내안의 깊숙한 곳에서 만나야 하는 과정이다. 혼자서 오랫동안 고뇌해며 찾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층에는 여간 힘들고 또 빨리 해결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되도록 회피하고 싶다. 힘든 과정이기 때문에 직면하기가 두렵다."
- 성령세미나는 이같은 젊은이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나.
"우리 둘 역시 주일미사 참석하는 것이 싫고 귀찮았다. 성령세미나를 한 후부터는 스스로 주일 미사참여하는 것이 쉽고 편해졌다. 신부님은 내 힘이 아니라 성령의 이끄심에 '내 마음이 합류했기 때문'이라 하셨다. 7개의 신부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그런 거였구나'하며 마음으로 수긍하게 되는데 이것이 성령과의 화해 체험(일치, 동참)이라 하셨다. 그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기꺼이 내는 것이 그 시작인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선물이라도 포장을 뜯어서 그것을 꺼내어 사용하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니다'고 항상 신부님이 말씀하신다. 가톨릭 신자인 우리 안에는 세례 때 오신 성령께서 항상 함께하고 있는데 내가 그것을 꺼내길 회피하면서 사용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어 '성령과 합류'하지 못하고 또 얼마나 좋은지 모르는 것이다. 그걸 체험할 자리와 시간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이 세미나이다. 그래서 강사진의 역할이 크다."
- 강사진은 누구인가.
"영어권은 조김(성프란치스코 수도회), 진호석(성령쇄신청년연합회 지도) 신부, 한국어권은 이창현(가톨릭청년연합회 지도), 신용문(꽃동네)신부이다. 또 윤태영 선교사(ICPE 선교회)가 특별 초청강사로 참여한다. 강사진이 이렇게 많은 것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풍요로운 성령잔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문의: 주 루시아 (510)872-1799, 최 진 (562)676-7933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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