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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회장-CEO 겸임' 비판 고조

정보유출 사태 위기 책임
투자자들 권한 축소 요구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사진)가 최고경영자(CEO)이자 회장을 겸임하는 것에 반대하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저커버그는 그러나 "내가 듣기로는 없었다"면서 사퇴설을 일축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 저커버그에게 페이스북 이사회에서 그의 회장직 사퇴 논의가 있었는지 묻자 "내가 들은 바로는 없었다"고 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CEO이자 회장을 겸임하면서 의결권의 60%를 행사한다는 점에서 회장 자리에서는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에 직면해 있다.



저커버그가 가진 페이스북 지분은 14%에 불과하다.

특히 영국 정보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개인정보 수천만 건을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 넘긴 것으로 지난달 드러나면서 저커버그에 쏠린 권한을 나눠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졌다.

실제로 CA 스캔들로 페이스북 주가가 최근 2주 사이에 10% 넘게 떨어지면서 큰손 투자자 사이에서 사퇴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

10억 달러 규모의 페이스북 지분을 가진 뉴욕시 연금 펀드의 관리책임자인 스콧 스트링어는 지난주 페이스북 이사회에 독립적인 회장을 앉힐 것을 촉구했다.

이어 행동주의 투자자인 오픈MIC(Open MIC)도 저버커그의 의회 증언을 겨냥해 "그의 준비된 증언으로 볼 때 그가 다국적 대규모 상장사를 어떻게 운영할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그가 CEO와 회장 자리를 둘 다 포기하거나, 최소한 하나는 내려놓을 때가 됐다"고 촉구했다.

주 정부에서도 압박성 발언을 내놨다. 일리노이주 재무 장관인 마이클 프레리히는 "저커버그는 이사회나 주주 등 누구에게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서 "그는 상관이 따로 없으며, 이러한 방식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FT에 말했다.

하지만 저커버그의 입장은 이러한 여론과 정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복스(Vox)와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이 단일 대주주에 의해 통제되는 것은 "매우 운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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