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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 오늘부터 휴교

드블라지오 시장 전격 발표
내달 20일까지 원격수업
나소·서폭, 웨스트체스터도

뉴욕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결국 휴교를 결정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5일 오후 5시가 넘어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시 공립교에 휴교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주 5일간 임시로 학교 문을 연다”며 “이 기간 동안에는 급식 제공 등 제한된 접근만 허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23일부터는 원격수업을 시행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고 설명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오전까지 공립교 휴교에 대해 “명확하게 말할 수 없다. 피해를 예상할 수 없다”며 모호한 태도를 보였지만 지역 정치인들과 학부모, 교사단체 등의 계속되는 압력에 결국 결단을 내린 것.

이에 앞서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번주부터 뉴욕시 등 다운스테이트 일원 학교들은 휴교에 들어갈 것이다. 롱아일랜드는 물론 웨스트체스터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과 같은 위급한 상황에는 빠르게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시 휴교령에 따라 1800개 학교가 문을 닫으면 110만 명에 달하는 학생들과 교사 7만5000명 그리고 대다수 부모들의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앞서 “휴교가 이번 학기 끝까지 혹은 올해 말까지 진행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상황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의 휴교 선언이 나오기에 앞서 뉴욕시의장과 감사원장, 공익옹호관 등은 휴교가 시급하다며 드블라지오 시장의 결단을 촉구해왔다.

코리 존슨 시의장은 “휴교는 필요하며, 학교에 음식·의료 지원을 받는 학생을 포함해 이들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스콧 스트링어 시감사원장 역시 “휴교는 모두를 위한 것이며 평상시대로 행동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샤론 이 퀸즈보로장대행 역시 15일 성명을 통해 “퀸즈 지역 학부모들은 이번주 학생들을 학교로부터 떼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욕시 공립교 교사 19만 명으로 구성된 뉴욕시교사노조(UFT)도 시 전역 공립교 학부모들에게 e메일을 보내 ‘311 민원전화를 이용해 시장에게 휴교를 촉구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마이클 멀그류 회장은 “드블라지오 시장은 무분별하게 학생과 가족, 직원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휴교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15일 롱아일랜드 나소와 서폭 카운티는 16일부터 2주 동안 휴교를 결정했다. 나소카운티는 학생들에게 ‘그랩 앤 고(grab and go)’ 프로그램을 통해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폭카운티는 “교사와 관계자들은 원격교육·학생보호·그랩 앤 고 프로그램 등을 위해 학교 건물에 출입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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