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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조수용 배재고 동창회장

“젊은 후배들 참여 기다립니다”

딸 둘을 테네시 녹스빌로 먼저 유학 보낸 조수용(사진•64)씨는 1998년에야 시카고로 와 가족을 만났다. 서울 한일은행에 18년간 다니던 조 씨의 미국 이민생활은 IMF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

처음 시카고 브린마 길에 살며 딸들은 피터슨길의 한 고교로 진학했다. 그 후 링컨우드를 거쳐 노스브룩에 정착했다.

이민 초기 시카고 남부 47가에서 햄버거 가게를 운영했고 그 후 미용재료상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 부인은 글렌뷰에서 미용실과 스파를 운영했다.

조 씨 부부는 현재 홍콩반점을 4년째 운영하고 있다. “2년 전 ABC-TV의 ‘헝그리 하운드’란 프로에서 저희 식당이 먹방 코너에 소개됐죠. 그 후 외국인 손님이 부쩍 늘어났다.” 주 7일, 일년 365일 식당을 운영하는 조 씨는 몽고, 베트남, 중국 손님을 비롯 백인 손님층이 전체 고객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1974년 배재고를 졸업(89회)한 그는 올해부터 동창회장을 맡아 50-60명의 회원을 이끌고 있다. 봄철 피크닉을 비롯해 회원 건강을 위해 스타브드 락 트레일링도 기획했다.
그는 동문회에 4, 50대 젊은층이 많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했다. 동문회 막내가 환갑인데 신규 회원 확충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30대 중반에 들어선 두 딸은 모두 인디애나 노터데임 대학에서 프리메드를 전공했다. 큰 딸은 UIC 메디칼 스쿨을 거쳐 마취과 의사가 돼 시카고 다운타운에 산다. 막내는 인디애나주립대 덴탈 스쿨을 나와 치과 의사가 돼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개업했다.

“공부시키느라 무척 바쁘게 지내는 바람에 같이 여행 다닌 기억은 많지 않아요.
제 회갑 때 유럽 여행 그리고 멕시코 갔다 온 정도예요.” 그는 다운타운과 피닉스에 사는 두 딸을 만나러 가는 게 하나의 낙이다.

그의 취미는 테니스다. 매주 목요일 피닉스 팀에 참여해서 운동을 한다. 골프도 매주 2-3차례 정도 치는데 핸디는 18-25정도라고.

조 씨는 “예전에는 와이프와 같이 운동을 했었는데 지금은 비즈니스 관계로 같이 운동 할 기회가 많지 않네요”라며 웃는다.

곧 한국에 계신 어머니를 방문하러 간다는 조 씨의 표정이 밝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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