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사람들] 웨스턴미시간대 김세용 교수
“시카고 수준 높은 예술 공연 많죠”
서울 청운중학교와 서울예고를 나와 성균관대(98학번)에 입학한 그는 고교 2년 후배인 부인과 2016년 버지니아에서 결혼했다. 독일에서 9년간 무용 활동을 했던 부인은 여동생이 애틀랜타에 사는 관계로 미국 왕래가 잦았다고. 무용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이들 부부는 웨스턴 미시간 대학 캠퍼스에서 교수, 강사로 바쁜 신혼을 보내고 있다. 골프와 수영을 즐기는 김 교수는 지금도 ‘호두까지 인형’ 등의 작품에 게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안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고교 시절, 무용과에는 여학생 50명에 남자는 김 교수 포함 단 둘이었다. 어머니 또한 이화여대 무용과 출신으로 중학교 교사를 하다가 작년에 은퇴했다. 남동생도 서울예고를 나왔는데 미술을 했다.
“지금은 무용수라 해도 남녀 구분은 크게 없어졌어요. 개인적으로는 남녀가 섞인 무용 작품을 좋아해요. 앞으로 그런 분야의 창작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작정입니다.”
발레 테크닉 수업과 안무법 외 창작 안무, Laban 동작분석법, Bartenieff 기본동작원리, 공연제작 등을 가르친다는 김 교수는 “시카고는 수준 높은 예술 공연이 많아 현대 무용의 메카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미래의 문화적 리더를 키울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구축, 글로벌 시대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무용 교육가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James Lee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