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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주목할 시장 변수] 변동성 높은 시기…지나친 낙관론 경계해야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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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0/08/12 경제 4면 기사입력 2020/08/11 21:30

경제 펀더멘틀 완전한 회복 단계 아니야
재확산 못 잡으면 달러 약세 지속 가능성

여름의 한가운데인 8월이다. 일반적으로 여름은 시장의 움직임이 적은 시기다. 휴가철이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한발 물러서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런 환경에서 변동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적은 물량으로 가격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런 8월 중 투자자들이 눈여겨 봐야 할 변수들을 몇 가치 추려보는 것도 전혀 의미 없진 않을 것이다.

▶추가 경기부양책= 전문가들은 의회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 하지만 의회 입장에선 최근 며칠간의 상황을 볼 때 굳이 빨리 움직일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어 보인다.

먼저 고용지표다. 7월 중 18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고용시장이 기대 이상 선전했다. 이 지표만으로도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급성을 반감시키기에 충분할 수 있다. 게다가 지난 주말엔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부진한 의회의 경기부양책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물론, 일부 행정명령은 사법부를 통해 도전받을 가능성이 높다. 세금 징수와 지출에 대한 의회의 권한을 침범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주·공화 양당의 협상은 계속될 것이다. 공화당 측은 행정부의 결정과 기대 이상의 고용지표로 좀 더 느긋해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어쨌든 결국에는 협상안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합의안이 도출되고 의회를 통과하면 당장에는 증시에 일정 부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와 동시에 인플레이션이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는 높아질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아직 미국에선 코로나바이러스가 잡혔다는 징후가 없다.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등 수주 전 빠른 바이러스 확산을 경험했던 몇몇 주들의 경우 현재로썬 일단 최악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은 중서부에서 급격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학 시즌을 맞아 전국적인 바이러스 재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그만큼 면밀히 관찰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남아공, 인디아, 브라질 등 다른 나라들의 코로나 상황 역시 개선되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는 남아공의 상황이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선 의료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회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사회는 부끄럽게도 이런 사회적 협력이 극히 취약한 양태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속히 바이러스를 잡지 못하면 금값의 추가 상승과 달러 약세 기조가 더 지속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갈등=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을 점친 전문가들이 많다. 실제로 현재 상황은 매주 악화 일로를 걷는 듯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십대들 사이 특히 인기가 많은 중국 회사의 비디오 앱 ‘틱톡(TikTok)’에 대한 제재조치를 시사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이런 상태가 얼마나 유지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이런 미·중 갈등에도 불구, 미국 상품 소비를 줄이지는 않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산 다국적기업들은 중국시장을 몇 안 되는효자 시장으로 손꼽고 있다. 중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주요 글로벌시장 분석가들은 예상치 못한 악재가 추가되지 않는 한 지금 시기가 중국시장 투자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달러= 미국 달러화는 3월 고점 이후 계속 약세를 보이며 10% 정도 하락했다. 특히 미국의 재정적자가 늘고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 최근 수 주간 달러 약세 기조는 급물살을 탔다. 팬데믹 초기에는 중국과 유럽에서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안전 피난처’를 찾아 달러화 자산 수요가 늘었다. 이는 곧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그러나 아시아와 유럽이 어느 정도 바이러스 통제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미국의 상황이 악화하자 미국의 성장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는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이유로 설명된다. 물론,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연준의 추가적 양적 완화 조치도 이런 달러 약세 추세를 거들었다. 이로 인해 불과 2주 전 신용평가 기관인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Stable’에서 ‘Negative’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물론, 달러 약세는 미국기업들의 국제시장 경쟁력을 높여 주는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는 곧 미국 내 주식시장에는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 경제 펀더멘틀은 코로나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완전한 회복세를 논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것에는 이론이 별로 없는 상황이다. 반면 증시는 가파른 반등세를 타고 있다. 월가의 대다수 분석가들은 추가 악재가 없는 한 연준의 적극적인 완화조치가 시장을 계속 떠받쳐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 분석적 관점에서는 추가 하락장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읽힌다. 지나친 낙관은 위험할 수도 있다. 반복할 수밖에 없는 조언이지만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전략을 재정비한 후 투자자산 관리에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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