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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레타 스타벅스 화장실서 몰래카메라 발견

알파레타에 있는 한 스타벅스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쯤 알파레타 시 올드 밀튼 파크웨이 선상에 있는 한 스타벅스 화장실에서 25세 여성이 기저귀 교환대 밑에서 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여성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카메라와 배터리, USB 코드를 스타벅스 매니저로부터 받았다. 카메라를 조사한 결과, 경찰은 카메라에 25개의 비디오가 저장돼 있었으며, 그 중 몇 개의 동영상에는 스타벅스 고객들이 용변을 보는 장면이 녹화됐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아직까지 용의자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며 “도청 혐의를 포함해 중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대변인은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조사를 위해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2월 필라델피아 주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일행을 기다리던 흑인 남성 2명을 경찰에 신고해 체포되는 동영상으로 인종차별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오는 5월 29일 미국 내 8000개 매장의 문을 닫고 인종차별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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