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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소리, 한국전쟁 같았다”

볼티모어 가스 폭발 사고
한국전 참전용사도 집 잃어
1명 사망, 최소 4명 중상

10일 오전 10시경 볼티모어 북서부, 레이스터스타운 스테이션 지역에서 대규모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 1명이 사망하고 적어도 4명이 중상을 입었다.
레이스터스타운 로드 플라자 쇼핑 센터 뒤쪽의 라비린스 로드와 레이스터스타운 로드(6500 블락)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3채가 무너져 잔해만 남았다. 소방국 구조대원 200여 명이 정오가 지나도록 수색 작업을 펼쳤다.

블레어 아담스 볼티모어시 소방국 대변인은 “집이 모두 무너져내린 상태라 구조 작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잭 영 볼티모어시장, 브랜든 스캇 시의회 회장과 마이클 해리슨 경찰국장이 현장 대응상황을 지켜봤다.

나일스 포드 소방국장은 “끔찍한 상황이다”라고 현장의 참담함을 전했다. 오전에 구조된 여성 한 명은 목까지 건물 잔해에 묻혀 있었다고 한다.
현장에 있던 이웃 주민 케빈 매튜스는 “어린이들이 ‘와서 꺼내달라, 갇혔다’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미 일반인이 관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구조대에 길을 터주고 비키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구조 관계자들은 구조된 사람의 나이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고 있어 이 어린이들이 구조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사고 현장으로부터 수 마일 떨어진 곳까지 건물 진동이 느껴졌다. 다수의 창문이 깨지고 출입문이 떨어져 나갔다.
폭발로 집을 잃은 사람 중 한 명은 한국전 참전용사인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왓킨스 주니어 소령은 “폭발 소리가 한국전쟁 같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차드 요스트 BGE 대변인은 “경찰로부터 현장 출동 요청을 받은 것은 오전 9시 54분이었다. 현장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인근의 가스 공급을 차단하고 있다. 안전이 확보된 후 검사팀이 폭발 원인을 조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작년 콜롬비아 쇼핑몰의 폭발에 이어 다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 때문에 BGE사의 낡은 시설에 관한 우려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BGE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유틸리티 회사로 일부 공사 기록은 1817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관계자들은 낙후된 BGE 파이프라인 수리 작업은 적어도 20년은 거릴 수 있는 대공사라고 내다본 바 있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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