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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도심 골목형 그로서리 직원 채용

한인 자영업자 타격 우려

미국 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워싱턴지역에 오프라인 그로서리 스토어 개장을 위해 직원 채용 광고를 내면서 한인 자영업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도심 골목상권을 겨냥한 특화된 그로서리 매장 ‘Amazon Go’를 전국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워싱턴D.C. 노스웨스트지역에 8천스퀘어피트, 노스이스트지역에 1만2700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 허가를 이미 받은 상태다.

아마존은 두 매장에서 일할 스토어 매니저와 부매니저 등의 채용광고를 게재했다. 아마존은 이미 유기농 그로서리 체인 호울푸드를 인수했으며 워싱턴지역에 2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이 밝힌 홍보 동영상 등에 의하면 새 그로서리는 첨단 테크날러지를 이용해 원하는 쇼핑시간을 최대한 절약하고 계산 과정이 생략된다. 쇼핑하고자 하는 물품 정보를 미리 전달받아 선결제하거나 쇼핑 물품을 계산할 필요없이 자동계산하는 시스템이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은 고객은 Amazon Go 매장에 들어가면서 스마트폰을 스캔하면 거의 모든 쇼핑절차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나 코로나바이러스 시대에 직원 등 타인과의 대면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한다.

매장 쇼핑 물품에 대한 정보를 미리 받아봐 쇼핑시간을 줄일 수 있는데, 그렇지 않더라도 쇼핑 과정에서 컴퓨터 비전, 머신 러닝, 인공지능 등 기술로 각종 물품 정보를 실시간 전달받을 수 있다.



카트나 쇼핑백에 물건을 담거나 덜어내는 과정은 스마트폰에 의해 모두 감지된다. 카트를 들고 매장을 나오는 순간 쇼핑 대금이 자동으로 계산되고 스마트폰으로 영수증이 뜬다. 물론 쇼핑금액은 아마존 어카운트나 기타 어카운트와 연결된 금융계좌를 통해 결제된다.
이같은 매장은 오는 2017년초 아마존의 발상지인 워싱턴주 시애틀에 1호 매장을 열고, 문제점을 보완한 후 뉴욕, 워싱턴 등 전국 대도시권으로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의 실험이 성공한다면 고용 측면에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Amazon Go의 직원은 초급 이상의 IT 실전기술에 능숙해야 한다.

Amazon Go가 실험을 완료하고 전국적인 대세를 탄다면 가장 위험한 영역이 바로 한인 등 자영업자들이 소규모로 운영하는 그로서리다. Amazon Go의 평균 면적이 대형 그로서리가 아니라 소규모의 동네 그로서리이기 때문에 CVS나 7-Eleven 보다는 동네 소형 그로서리의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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