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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간 무역마찰 해소 위해 측면 지원

김영준 총영사, 주정부 관계자들 만나 설득 행보
“한국 기업들 타격 받으면 지역경제도 어려워져”

트럼프 정부가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하는 등 한·미간 무역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가 한국 정부의 통상협상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활발한 행보를 벌이고 있다.

외교부에서 20여년간 경제, 통상 분야의 경험을 쌓은 김 총영사는 “연방정부 차원의 대응은 본국 정부가 맡고 주미 대사관이 협상에 나서게 되지만, 주정부나 미국 사회의 우호적인 영향력 결집을 통해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문제들을 묶어서 우리 정부와 기업들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최근 인터뷰에서 밝혔다. LG전자와 삼성전자를 비롯, 남동부 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을 지렛대 삼아 주정부와 지역 정부들이 한국에 우호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김 총영사는 지난 16일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를 만난데 이어 24일 조지아 경제개발국을 방문해 팻 윌슨 국장과 면담했고, 26일에는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를 예방했다. 빠른 시일내에 영사관 관할 6개주의 주지사를 모두 만나 “수입규제나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등 제반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영사는 앨라배마 주청사에서 아이비 주지사를 만나 몽고메리 현대자동차공장이 앵커 기업으로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진출을 이끌어왔다고 강조하고 “최근 생산, 판매 부진과 더불어 FTA 개정협상 개시 등으로 걱정거리가 많아지고 있는 바, 더 많은 주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이비 주지사는 “FTA 개정협상에 앨라배마 진출 한국 기업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윌슨 국장에게도 같은 취지의 지원을 요청했고, 윌슨 국장은 “FTA 개정협상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 총영사는 부임 초기부터 “관할 지역의 한국 기업들 중 제조업체들이 많아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양국간 통상 마찰로 한국 기업들이 타격을 입으면 해당 지역의 일자리도 줄어들 수 있다는 논리로 주정부와 지역정부를 김 총영사가 어느 정도 설득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설명 : 26일 몽고메리에 있는 앨라배마주청사에서 김영준(왼쪽) 애틀랜타 총영사가 케이 아이비 주지사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설명 : 24일 미드타운 조지아 경제개발국 사무실에서 김영준(왼쪽) 애틀랜타 총영사가 팻 윌슨 국장과 관심사를 논의하고 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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