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조지아 주둔 부대 한국간다

3사단 소속 기갑여단 첫 한국행
가족들, 한반도 긴장 고조 걱정

조지아주에 주둔해온 기갑부대가 30일 주한미군으로 순환배치된다.

최근 애틀랜타 저널(AJC)에 따르면 포트 스튜어트에 주둔한 육군 제3보병사단 예하 제1 전투기갑여단이 한국으로 주둔지를 옮긴다.

정기 순환배치에 따른 것이지만 3사단이 한국에 주둔하는 것은 한국전쟁 이후 처음이다.

트리니다드 태생으로 뉴욕 브루클린에서 자란 드웨인 디예트(27) 병장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수퍼보울 결승전을 앞두고 떠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어머니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2사단의 구호를 다시 떠올렸다. “우리는 오늘밤 싸울 각오가 돼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2사단 시절 한국에 주둔한 적이 있어 이번 배치가 “당황스럽지는 않다”고 했다.

디예트 병장은 한국 동두천에서 근무할 때 한국어를 조금 익혔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거나 택시를 타는 수준이다. 김치와 비빔밥은 매우 좋아하게 됐다. 한국계인 내무반 전우가 도움을 줬다.

공보장교인 피터 보거트 소령은 “한국은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훌륭한 나라”라고 했다.

역시 주한미군으로 주둔한 적이 있는 그는 “임무가 있어서 배치되지만, 미국에서만 자랐거나 한국을 여행하지 않은 장병들에겐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소령은 불과 지난해 말까지 날로 격화된 미국과 북한의 갈등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플로리다 탬파 태생인 그는 “늘 뉴스를 접하고 한반도의 긴장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훈련을 통해 전투력을 증강하고 철저히 준비하는 한 어떤 위협도 도사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파병 병력은 1기병사단 예하 2전투기갑여단과 임무를 교대한다. 총 4000명 규모다. 향후 9개월간 한국에 있게 된다.


허겸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