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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인기 식어도, 한국 사랑 변함 없어”

한국어 말하기 대회 우승한 라이언 블랜차드
9년간 한국어 독학…한국서 365일 머물기도
“마트에서 중앙일보 가져다 읽어본 적도 있죠”



14일 조지아텍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퀴즈 잔치에서 비한인 학생들 중 최고 실력으로 우승한 라이언 블랜차드 학생은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한지 벌써 9년차이다.

스와니 노스귀넷 고등학교 9학년이던 그는 한인 친구들의 영향을 받아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한국인 친구들이 항상 재밌는 음악을 듣고 만화나 영화를 보는데, 같이 보고 싶어서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는 게 그의 설명.

4년동안 한국어를 독학한 그의 실력은 노스조지아대학 입학 때부터 상당수준에 이르렀다. 지영 다니엘 노스조지아 한국어 조교수는 “학교에서 3개 레벨의 한국어 수업을 실시중인데, 라이언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수업이 필요가 없을 수준이라 따로 한국어를 가르쳐주곤 했다”고 말했다.



블랜차드는 결국 한국어 유학까지 갔다왔다. 서강대학교 어학당에서 공부하며 “정확히 365일동안” 한국에 있다 돌아온 아들을 보는 부모님은 신기하기만 하다. 블랜차드는 “우리 어머니는 제가 한국말 할 때마다 ‘우리 아들이 저렇게 말하다니’하면서 신기해 해요”라고 웃었다.

그는 K팝과 드라마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H마트에서 중앙일보를 가져다 읽었던 적이 몇번 있다”고 말할 정도로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 또한 깊다.

문화 컨텐츠를 통한 ‘한류’가 자칫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유행으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저는 상관없다”며 “한국의 전통문화랑 한국의 정, 한국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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