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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가 아니라 ‘금(金)추’

권순우 기자
권순우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10 15:27

박스당 판매가 20달러 넘어
공급 달려 한달새 2배 껑충

둘루스 시온마트 농수산부에 배추가 진열되어 있다.

둘루스 시온마트 농수산부에 배추가 진열되어 있다.

배추 값이 치솟고 있다. 식당들마다 배추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고 걱정한다.

한인마트들에 따르면 10일 배추 가격이 박스 당 20달러를 훌쩍 넘었다. 둘루스에있는 시온마켓에서는 이날 박스 당 22.99달러에 팔았다. 1달 전인 7월 초 배추 가격은 박스 당 10-12달러였다. 한달 새 가격이 두 배 이상 뛰었다.

배추 값이 오르는 것은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무더위와 우기가 겹치면서 배추가 잘 자라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개 애틀랜타 한인마트에는 봄에는 플로리다산 배추가, 5-6월에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산이, 그리고 8월께는 캐나다산 배추가 공급된다. 그런데 올해 5-6월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산 배추 작황이 좋지 않아 출하량이 크게 줄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캐나다산 배추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메릴랜드산 배추 공급이 달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급이 달리면서 한인마트들은 배추 물량 맞추기에 급급한 상황. 공급이 줄다보니 캘리포니아 등 필요한 곳에서 그때그때 물량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마트 관계자는 “만약 LA지역에서 배추를 공급받게 되면 운송비가 박스당 5-6달러는 더 붙는다”며 “LA지역에서 박스 당 17달러에 판매되도 애틀랜타까지 오면 20달러가 넘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마트들 입장에서는 배추 판매로 이윤을 남기지도 못하는 상황. 한인마트의 한 관계자는 “지난 주의 경우 박스당 24.99달러에 판매했다”며 “원가가 27달러였다. 밑지는 장사를 한 것”이라고 푸념했다.

배추 가격이 상승하면서 식당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배추에 더해 시금치 가격도 최근 30-40%나 뛰었다. 식당 업주들은 치열한 경쟁탓에 재료비 상승분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배추 가격이 언제쯤 하락할 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한 마트 관계자는”날씨 영향으로 당분간 가격이 이 정도 수준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가을께 캐나다산 배추 공급이 원활해지면 2-3주 뒤부터는 가격이 내려가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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