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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의 소녀상 철거 시도 “연방 의원이 관여할 일 아냐”

캐런 핸델 연방 하원의원
아시안 미디어 간담회서
‘불개입’ 의사 거듭 강조

브룩헤이븐 소녀상과 존스크릭 등 한인 밀집지역을 지역구로 둔 캐런 핸델(사진) 연방하원의원이 일본 정부의 다각적인 소녀상 철거 시도에 대해 관여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핸델 의원은 16일 아시안 미디어 초청 간담회를 갖고 최근 의정활동과 트럼프 정부의 성과를 소개했다. 지난해 선거기간 중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한 홍보가 전무했다는 지적에 대해 분기별 혹은 6개월에 한 차례씩 아시안 미디어 간담회를 열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그는 “지난 2분기 4.1%에 달하는 높은 경제 성장률 덕분에 지역구 모든 커뮤니티의 생활 수준이 개선되고 있으며, 세제 개혁으로 인한 6지구내의 평균 가구 소득 증가폭은 4400달러를 넘는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옹호했다.

핸델 의원은 이어 자신의 지역구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논란과 일본정부의 철거 시도에 대해서는 관여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소녀상 건립의 의미를 묻는 질문을 받고 “브룩헤이븐시의 문제”라고 잘라 말했고, 타카시 시노즈카 주애틀랜타 일본 총영사가 케이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조지아주에 대한 경제적 보복을 암시한데 대해 “지역 정부나 애틀랜타시의 정치적 문제는 나에게 해당되지 않으며, 나는 오로지 연방정부의 문제에만 관여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스기야마 신스케 미국 대사가 부임 전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여성 동상을 철거하는 일이 사명 중 하나”라며 대사관 차원의 소녀상 철거 시도를 공론화한 데에 대해서도 핸델 의원은 “다섯번째 같은 대답을 한다. 브룩헤이븐시의 문제이며,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 내게 도움을 요청한 일이 없다. 내게 권한이 있고, 책임질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만 대화를 나누자”며 선을 그었다.

중간선거에서 핸델 의원에게 도전하는 루시 맥베스 후보는 지난 6월 열렸던 소녀상 1주년 행사에 참석해 “소녀상은 세상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역사적 비극과 고통의 상징물”이라며 “일본 정부의 구체적인 철거 노력에 대해 좀 더 알아봐야겠지만, 소녀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핸델 의원은 브라이언 켐프 공화당 주지사 후보의 조지아주 모든 카운티의 287(g) 의무화 공약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287(g)는 지역 경찰에 사실상 이민법 집행권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귀넷, 캅 외에 현재 6곳의 카운티에서 시행되고 있다.

핸델 의원은 “지역 정부의 자치권을 지지한다”면서도 “287(g) 프로그램을 시행할 자원을 갖춘 카운티에는 시행하는 것이 맞다”며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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