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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마이클’이 할퀴고 간 플로리다·조지아주 피해 ‘심각’

2명 사망,도로 끊기고 정전사태 속출
플로리다 멕시코 비치 ‘쑥대밭’ 변해
조지아선 양계장 등 농업 피해 심각

10~11일 밤, 조지아 남부 지역을 할퀴고 간 허리케인 마이클로 인해 11세 소녀가 사망하고 40여만명이 정전 사태를 겪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허리케인 마이클은 지난 10일 오후 최고 풍속 시속 115마일의 강풍을 동반하며 조지아주에 진입했다. 당시 마이클은 3등급 위력으로 100여 년 만에 조지아가 겪은 가장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기록됐다. 주 남서부에 있는 세미놀 카운티에서는 11세 소녀가 강한 바람에 휩쓸려 유리창을 뚫고 날아든 파편에 맞아 숨졌다.

이후 마이클은 북동쪽으로 이동하며 세력이 약해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계선 인근에서는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지만, 이동 경로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정전 사태를 초래했다. 이날 조지아에서만 40여만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다. 또 양계장이 밀집돼 있는 지역을 강타해 최소 53곳의 양계장이 바람에 휩쓸려 갔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은 보도했다.

조지아 교통부는 쓰러진 나무로 인해 적어도 127곳의 도로가 완전히 막혔고, 통행이 완전히 재개되기까지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의 이동 경로에 근접한 도시는 알바니였다. 이곳에서는 100여 곳의 교차로가 쓰러진 나무 등으로 차단되었고, 다운타운 컨벤션 센터의 유리 외벽이 파손됐다. 도거티 카운티 크리스 코힐라스 행정위원장은 “전례 없는 피해를 보았다”고 말했다.

애틀랜타는 직접적인 피해를 면했지만, 풍속이 한때 40마일까지 강해졌고, 풀턴 카운티에서는 4000여 명이 정전 사태를 겪었고 신호등 고장이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30분께 풀턴 카운티 케스케이드에 토네이도가 내려섰으나 65-85마일에 달하는 강풍에도 불구, 다행히 피해는 크지 않았다.

네이선 딜 주지사는 “아직은 피해를 집계하는 상황으로, 상황 파악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복구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주에 앞서 플로리다주 멕시코 비치 지역은 해일과 홍수, 강풍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플로리다에서도 1명이 사망했고, 주 방위군 3500명과 구조대원 1000여명이 투입돼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릭 스콧 플로리다주지사는 방송 인터뷰에서 “파나마시티부터 멕시코 비치까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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