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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란 없다, 꾸준함이 한계 넘는다”

'장애인체육인의 밤’ 행사 열려
“장애인 스포츠 기회 확대 노력”

“장애인과 장애우의 차이를 아시나요?”

지난 15일 재미동남부장애인체육회가 마련한 ‘장애인 체육인의 밤 행사’. 토크 콘서트 패널로 나선 정규수 교수(케네소주립대 스포츠 마케팅)의 질문에 참석자들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정 교수는 이어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기 전 장애우와 장애인의 차이에 대해 찾아볼 기회가 있었다. ‘장애우’라는 표현은 언뜻 보기에는 친근한 표현일 수 있지만,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애를 가진 사람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는 ‘장애인’이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사소한 것부터 바꿔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천경태 장애인 체육회장, 콜럼비아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출신 헬멋 레비 GW 아쿠아틱 센터 감독, 그리고 88 서울패럴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백민애 재미대한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휠체어에 몸을 싣고 단에 오른 백 처장은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을 향해 “체육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어떤 종목이든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맞는 운동을 찾아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레비 감독은 “스포츠에 포기란 없다. 그저 꾸준히 하는 것”이라면서 “많은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도전정신을 배우고 체험한다. 꾸준함이 한계를 이긴다”고 독려했다.

동남부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한 천경태 회장은 “개인적으로 실패한 운동 선수였다. 장애인 아들을 20년간 키우면서 느끼고 생각한 바가 많다”며 “부모들이 장애인 자녀들에게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협회가 기회를 열어주는 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일홍 한인회장, CBMC스와니지회, 조지아대한체육회, 밀알선교단 그리고 이사진들이 기금을 전달했다. 또 배기성 이사장을 비롯, 구영미, 임수민, 여민재, 이국자 등 이사와 임원진이 소개됐다. 동남부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0월 장애인의 건강 증진, 생활 체육 활성화, 신체 장애와 정신장애 등 유형별 적합 종목 개발 등을 목표로 창립됐다. 이 단체는 내년 2월 장애인 이벤트의 밤, 3월 지적장애인 수영대회 등 다양한 장애인 체육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교육, 의료, 공적혜택, 법 제도 등 장애인 관련 정보들을 전달하는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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