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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호텔 경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동남부 한인호텔경영자연합회 송년의 밤
김순호 GSU 호텔경영학 교수 내년 전망

미동남부 한인호텔경영자연합회(회장 한점호, 이하 호텔협회)가 16일 둘루스 소네스타 호텔에서 송년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특별 강연한 김순호 조지아주립대(GSU) 호텔경영학과 교수가 발표한 바로는, 애틀랜타의 호텔 업계는 2009년 이후로 급격히 성장해 최고의 활황기를 겪고 있다. “호텔 경영자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계실 것”이라는 게 그의 표현이다.

애틀랜타의 전통적인 효자 업종 컨벤션 산업은 “호텔 객실 1만 개 이상을 채우는 대형 연례 박람회가 1년에 21회”로 연중 비수기가 따로 없을 만큼 견실하고, 초대형 스포츠 및 문화 행사 또한 연달아 유치에 성공하며 여행 목적 방문객도 늘고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개장한 메르세데스 벤츠 스태디엄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내년 2월에는 이곳에서 열리는 수퍼보울 경기를 위해 총 9만 2000여 명이 애틀랜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덕분에 애틀랜타 지역 2만여 개의 호텔 객실이 평균 객실료(ADR) 약 800달러에 예약 만원 상태이다.



이 밖에도 2주 앞으로 다가온 칙필레 피치 보울, 올 1월 열렸고 또 내후년 1월 애틀랜타 개최가 예정돼있는 대학풋볼 내셔널 챔피언십 경기도 7만여 명의 팬들을 애틀랜타로 불러들이게 되며, 이곳을 연고지로 둔 창단 2년 차의 프로축구(MLS)팀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23년 동안 지속된 애틀랜타의 ‘챔피언십 가뭄’을 해소한 점도 호텔업계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김 교수는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애틀랜타가 2020년이면 호텔업계 기준 전국 최대 도시 반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라스베가스 지역의 호텔 객실 수가 16만여 개로 압도적인 1위를 점하고 있고, 뉴욕, LA-오렌지 카운티, 시카고가 각 11만여 개 정도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김 교수가 제시한 최신 통계를 보면 애틀랜타 지역의 객실 수는 12월 현재 9만 8713개이지만, “2020년이면 11만개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그의 관측이다.

특히 ‘럭셔리’와 ‘어퍼 업스케일’ 수준의 고급 호텔이 늘어날 전망이다. 철거된 조지아 돔 자리에는 1200개 객실 규모의 힐튼 호텔에 들어서며, 벅헤드 중심가에 있는 만다린오리엔탈 호텔은 월드오브아스토리아로 업그레이드되며, 인근 피프스플라자에도 노부 호텔이 들어선다.

김 교수는 메트로 애틀랜타의 경제구역을 12곳으로 나누어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이 위치한 애틀랜타 남부 지역을 호텔업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았다. 이미 12개 분류 지역 중 호텔 객실 수가 가장 많은 곳이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객실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공항 자체도 계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수요가 늘어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이같은 호텔업계의 활황은 이날 호텔협회의 이날 송년 행사장 분위기에서 드러났다. 지난 2016년 창립된 이 협회에서 실제 호텔을 경영하고 있는 회원은 약 15명에 그쳤지만, 송년회장에는 수많은 후원 업체 관계자들과 호텔경영 학생 등 200여 명이 자리를 메웠다.

한점호 회장은 “2018년에는 미동남부 회원들의 단합과 미주 전역 500여 개의 한인 호텔 경영자들과의 원활한 관계 발전을 추진했고, 2019년 기해년에는 미주지역 호텔업계 단체회의 참석과 타 지역 경영자들과의 협조를 더욱더 돈독히 할 것”이라고 밝히고, 조지아주립대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는 오희수, 채윤화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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