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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에 취약한 ‘세계 1위’ 공항

허겸 기자
허겸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12/17 20:12

하츠필드-잭슨공항 불 꺼져 무더기 결항사태
외연 확대에만 치중?…시설 노후화 외면 지적도
공개 사과한 리드 시장 “12시반쯤 누전이 원인”

17일 밤 정전으로 시스템이 마비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공항 자동 발권카운터에서 한 여성이 벽에 기댄 채로 셀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AP]

17일 밤 정전으로 시스템이 마비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공항 자동 발권카운터에서 한 여성이 벽에 기댄 채로 셀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AP]

[업데이트] 18일 오전 12시30분

공항 “모든 전원 복구”

하츠필드-잭슨 공항 측은 17일 밤 11시 55분 현재 모든 터미널의 전원이 정상 복구됐다(Power has been restored to all of Hartsfield-Jackson International Airport)고 밝혔다.

[이전 기사] 17일 오후 20시12분

정전에 취약한 ‘세계 1위’ 공항

하츠필드-잭슨공항 불 꺼져 무더기 결항사태
외연 확대에만 치중?…시설 노후화 외면 지적도
공개 사과한 리드 시장 “12시반쯤 누전이 원인”


세계에서 항공기 이착륙과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애틀랜타 공항이 정전사태로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1위 수송 규모라는 수식어를 무색게 하고 있다.

애틀랜타 다운타운 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이 17일 정오를 전후해 불거진 정전사태로 밤 11시 현재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

이는 개항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정전 사고가 보고된 인천국제공항과 비교할 때 공항의 내구성이 생각보다 매우 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애틀랜타 공항이 정전으로 혼란에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이 공항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이 전기가 끊기며 전산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켜 사실상 애틀랜타 공항의 대규모 결항사태로 이어졌다.

완전 복구 시점까지 비행편이 무더기 결항되면서 수십만 명의 여행객들이 발목이 잡혀 호텔이나 공항 대합실에서 새우잠을 자야 했다.

17일 정전사태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다. 밤 11시 현재 승객들은 불 꺼진 대합실에서 오도 가도 못한 채 삼삼오오 모여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규모의 공항이라는 외형에만 치중해왔을 뿐 배선과 전력설비 같은 기본적인 시스템이 노후화되는 것을 외면해온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애틀랜타 공항 정전사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공항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회사 조지아파워에 따르면 지하 시설 어딘가에서 일어난 불로 전원 공급장치가 차단된 것이 1차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조지아파워는 오후 6시30분쯤 “긴급복구팀이 공항에서 장애 요인을 찾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일어난 대규모 결항사태도 델타항공 본사에 전력을 공급하는 조지아 파워쪽 정전이 원인이 됐다. 2~3시간 만에 전산 시스템은 가까스로 복구됐지만 운항 시스템이 완전하게 복원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됐다.

카심 리드 애틀랜타 시장은 밤 8시30분 공항 비상복구팀을 찾아 브리핑을 열고 이용객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리드 시장은 “정전사태로 실망하고 화가 나 하루를 망친 수천 명의 승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그들이 집으로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낮 12시30분에서 12시45분 사이에 조지아파워의 전력공급 스테이션 3곳 중 한 곳에서 누전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가 원인으로 짐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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