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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비즈니스 “금리인상 촉각”

연준 기준금리 인상→우대·대출금리 상승
SBA·변동금리 대출 이자 부담 커질 듯
“금리 상승해도 충격흡수 가능” 시각도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 된다고 입을 모았다. 메트로시티은행 김화생 행장은 “여러 기관의 분석들을 보면 올해 3-4번까지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제일IC은행 김동욱 행장도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처럼 현 시장 상황으로 봤을 때 연준의 금리인상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은 벌써부터 대출이자율 상승을 걱정하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우대금리(Prime rate)에 반영되고, 그에 따라 대출이자 인상도 불가피해진다. 현재 우대금리는 4.5% 수준으로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또한차례 인상되면 4.75%까지 오를 수 있다. 만약 연내 3-4번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진다면 우대금리는 5%를 넘어설 전망이다.

은행들 입장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양날의 검’이다. SBA 대출 이자율이 올라 수익이 늘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예금 고객들에게 주는 이자율도 높아진다. 다만 대출 이자율 인상폭이 더 크기 때문에 은행으로서는 나쁘지 않다. 현재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의 CD금리는 2% 미만이다.



문제는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한인 비즈니스들이 부담이 그만큼 커진다는 점. 김화생 행장은 “SBA 대출을 받은 고객들, 특히 변동금리를 적용받은 고객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고, 또 많지는 않지만 비즈니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주들은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욱 행장도 “연준의 금리인상 조치가 조금은 조심스럽게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은행 입장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일장일단이 있다. 경기가 좋기는 하지만, 배드론(bad loan)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이전보다는 커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의 단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경기 호조 속 인플레이션 예방을 위한 선제 조치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금융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세재개편으로 소득세 부담이 줄어든 만큼 기준금리 인상 충격을 상당부문 상쇄할 가능성도 있다.

김화생 행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 경제가 튼튼하다는 반증”이라며 “경기가 상승 무드에 있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도 크게 어려움을 겪는 한인 고객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금리가 적용되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낙관했다.

김동욱 행장도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연준이 미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한인경기도 아주 긍정적이라고 할수도 없지만, 나쁘지도 않은 상황이다. 연준이 미국 경제에 대해 자신감이 있는 만큼 이번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도 한인 고객들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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