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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학은 사회 혁신가 길러내는 ‘지식의 테마파크’”

고려대 염재호 총장 애틀랜타 방문

“출석부·상대평가·시험감독 없는 3무 실시…
스스로 문제 찾고 푸는 탐구능력 갖춰야…
교환학생 1년이면 복수학위 취득도 가능”


고려대학교 염재호 총장이 20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동문들에게 모교의 국제적인 위상 상승과 개혁 방향을 소개했다.

염 총장은 2015년 취임 직후부터 중남미 유학생 500명 유치를 목표로 추진해 온 ‘라틴아메리카 프로젝트’ 현지 순방길에 애틀랜타에 들렸다. 그는 “중국 다음으로 중남미 경제가 부상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적극적으로 유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 총장은 고대가 “가장 한국적이면서 다이내믹하고 글로벌한 대학”이라고 자부했다. 고대는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화 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 모든 수업의 40%는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경영학과 등 일부 학과는 영어 강의 비율이 70%에 달한다.



또 2012년에는 신입생들 중 외국 유학생이 220명이었으나, 작년 신입생 중에는 1000명이 넘어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았다. 그는 “최근 교육부의 규제 완화로 학생교환 협정을 맺은 외국 대학의 학생들이 고대에서 1년간 수강하면 양쪽 대학에서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 총장은 성적장학금과 입시 논술전형 등을 폐지하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대학에서 자유혼을 되살려야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학생을 키워낼 수 있다는 소신에 따라 이른바 ‘3무정책’ 즉, 출석부와 상대평가, 시험감독 세 가지를 없애는 개혁을 단행하여 호평을 받았다.

그는 “20세기 교육은 정해져있는 지식을 알려주고 빨리 습득해서 사회에 나가서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었지만, 21세기에는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풀 수 있는 탐구심과 문제해결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미래형 인재교육상은 개교 111주년을 기념해 건설중인 ‘SK미래관’에 녹아있다. 이 건물은 한국 대학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강의실 없는 교육공간’으로, 111개의 토론실과 111개의 캐럴(개인집중실)로 이루어져 있다.

염 총장은 “21세기 대학의 역할은 사회 혁신가를 길러내는 것”이라며 “예전처럼 교수에게 강의를 듣고 집에 가서 과제를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좋은 강의는 동영상으로 미리 보고 학교에 와서는 토론과 집단 문제 해결 프로젝트 위주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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