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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장학금, 무려 5억불

복권 수익 조성되는 호프장학금
학생에 지급 안되고 비축만 돼

복권 수익금으로 조성되는 호프장학금 예산에서 사용처 없이 쌓여있는 비축금이 5억달러를 초과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학비를 감당하지 못해 휴학하거나 수만달러의 빚을 안고 졸업하는 가운데, 호프 장학금 지급 기준을 완화하거나 지급액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의 4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주정부는 호프장학금과 프리K 교육에 복권 수익금 약 10억달러를 모아놓고 있다. 일부는 매년 호프장학금과 프리K 교육 지원에 사용되며, 5억달러의 비상금이 여기에 포함돼있다.

하지만 주정부는 그 이상의 복권판매 수익금을 사용처 없이 비축금으로 모아왔고, 2011년 1억6000만달러 수준이었던 이 자금은 현재 5억2400만달러로 불어났다.

조지아예산정책기구의 제니퍼 리 교육정책 분석가는 “호프장학금 관련 법문에는 이 돈에 대한 어떠한 사용처나 목적이 명시되어있지 않다”며 “주정부가 기한없는 비축에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호프장학금 지급 기준을 완화하거나 지급액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호프장학금은 특정 자격을 충족하는 학생들의 주립대학 학비 전체를 지급했지만, 경기 침체가 심각하던 2011년 자격을 엄격하게 바꾸고 액수를 삭감했다. 현재는 호프장학생들의 학비의 평균 65%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 즈음 대학들은 예산을 대폭 삭감했고, 부족한 비용은 학비 인상으로 메꿔왔기 때문에 조지아 학생들의 학비 부담은 그만큼 높아졌다.

하지만 네이선 딜 주지사는 아직 때가 아니라는 반응이다. 그는 “2011년 취임 당시, 호프장학금은 2013년이면 파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며 “힘들었던 몇 년 관련법을 개편하고, 비상금을 사용해야 했다. 튼튼한 비축금을 마련하는 것은 호프장학금의 장기적 미래를 위해 필수”라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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