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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들어 신고 했더니 불법이민 혐의 체포돼

이종원 기자
이종원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발행 2008/09/26 미주판 0면 기사입력 2008/09/26 06:47

추방위기 몰려

서러운 불체자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범죄를 당해 911에 신고한 불체자가 오히려 감옥에 갖혀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신문은 뉴스앤옵저버에 따르면 지난 16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 카운티 나이트데일에 거주하는 호세 루이스 세구라 리오스는 지난주말 불법이민혐의로 체포됐다. 불법이민자로서 15년동안 살아온 세구라리오스는 이날 자신의 집에 도둑이 침입하자 911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도둑은 도망쳤으며, 오히려 신고자인 세구라 리오스가 불법이민 혐의로 체포됐다.

세구라 리오스에게는 허위 서류 작성 혐의가 적용돼 이민국의 조사를 받은후 연방 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는 조사가 끝난 후 추방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민운동가들은 이같은 조치가 불법이민자의 법적 권리를 침해할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변호사인 로버트 E 넌리는 "이같은 처벌이 계속될 경우 불법이민자들이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범죄 피해자로 전락할수 있다"고 말했다. 세구라 리오스는 "이제 911에 전화할수도 없고, 나를 보호할수 있는 방법이 하나도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법당국은 이날 범행이 단순한 강도가 아니라, 세구라 리오스의 집에 숨겨진 2만달러의 마약 자금을 훔치기 위한 것이라고 영장에서 주장했다. 그러나 당국은 세구라 리오스가 마약 범죄와 연관됐다는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또한 그의 집에서는 마약이나 범죄 자금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세구라 리오스와 마약 범죄 연관 여부를 부인했다. 세구라 리오스는 "강도 직후 911에 신고한 후 달려온 경찰이 신고자인 내 설명을 듣지도 않고 발과 몽둥이로 때려눕혔다"고 주장했다.

한편 웨이크카운티 도니 해리슨 셰리프는 "그가 체포된 것은 신고자라서가 아니라, 신고후 가짜 ID를 제시했기 때문"이라며 "이민국에 연락하는 것 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넌리 변호사는 "셰리프국에서 '범인을 잡는데 필요하다'고 속여 신고자의 지문을 채취했다"며 "신고자는 지문을 찍기 위해 제발로 경찰에 갔다가 잡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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