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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비자 한인들 이중고

권순우·이은영 기자
권순우·이은영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발행 2009/01/14 미주판 0면 기사입력 2009/01/14 07:10

신분유지 '발목'잡혀
장사 안돼도 못접어

E2(소액 투자비자)로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업주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속되는 불황으로 렌트비를 못낼 정도로 적자에 허덕이지만 신분 유지 때문에 쉽게 접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E2 비즈니스 업주는 "전에는 현상유지 정도는 했지만 요즘은 렌트비도 못내는 상황"이라며 "한국에서 돈을 송금해와 렌트비를 내고 있지만 점점 적자 폭이 커지고 환율이 높아 신분유지는 물론 생계까지 힘들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또 몇몇 한인들은 지금까지 신분유지만 하기 위해 대리인에게 경영을 맡기던 것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직접 가게 운영에 나서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미 변호사는 "최근 경기가 나빠지면서 E2비자의 한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자갱신을 위해선 적정한 고용한 직원들에 대한 세금내역이 있어야 하고, 또 운영하는 비즈니스도 어느정도 수익요건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자현 변호사도 "E2비자의 유지가 어려워 다른 비자로 변경하려는 한인들의 문의가 종종 있다"며 "경기가 이렇게 어려울 경우 E2신분으로 미국에 들어 온 한인들은 힘이 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에서 건너와 미국 실정을 잘 모르는 투자자들은 더욱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무비자가 시작된 후 방문 비자로 들어와 E2비자로 신분 변경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 때문에 향후 경기상황에 따라 한국에서 E2 비자를 신청하는 경우가 많아 질 수 있고, 해당 비즈니스의 시장 파악이 전혀 안된 상태에서 운영을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한국에서 들어와 E2 비자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에게 매물을 비싸게 파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대리인에게 믿고 맡기면 임대료도 흥정하지 않고 공사나 인테리어 비용도 과다청구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이영미 변호사는 "실정을 모르고 E2 비자로 미국에 올 경우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자신에게 적당한 비즈니스를 선정, 꼼꼼하게 알아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위험도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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