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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위한 '정보·서비스 백화점'

김동그라미 기자
김동그라미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9/04/02 07:15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
설립 29년… 노인·청소년·의료·법률 등
13개 부서 60여명 근무 전방위 지원
중국·베트남인 등 타민족도 많이 찾아

아기 엄마인 주부 A씨. 초보 엄마인 그는 태어난 아기의 피치케어 신청을 위해 도라빌에 있는 팬 아시안 커뮤니티 센터(CPACS)를 찾았다. 사회보장제도 전문가를 만나 피치케어 신청에 필요한 자료들을 이것 저것 알아 보면서 우연히 CPACS의 프로그램을 보게 된 A씨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내집마련 상담부. 주택구입 및 절차 상담안내가 가능하다는 안내문구에 상담약속을 잡았다. 또 함께 살고 있는 시어머니가 다닐 수 있는 시니어 웰니스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도 받았다.

김채원 CPACS 총무는 "CPACS는 한인 커뮤니티 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안 커뮤니티에 노인, 청소년, 의료, 법률등 다양한 분야에 거쳐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마치 백화점에서 원스톱으로 쇼핑을 하듯 각종 정부 사회보장제도 정보와 신청 등을 한번에 받을 수 있어 매달 CPACS의 방문객수는 12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29년전 세워진 CPACS에는 현재 풀타임과 파트타임 직원 총 6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CPACS는 전문 분야별로 13개의 부서가 나뉘어 있어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센터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나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다.

한인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생활에 도움이 되는 CPACS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내집 마련 상담부
경기침체로 인해 많은 한인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장 바빠진 부서는 바로 내집마련상담부. 내집마련상담부에서는 매월 첫째주와 셋째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까지 모기지/융자 조정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CPACS 내집마련상담부의 토니정씨는 "최근 주택모기지 페이먼트를 감당하기 힘든 한인들이 늘어나면서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모기지, 융자 대출조건을 조정을 해 준다는 허위광고에 사기를 당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러한 사기를 예방하고 차압을 막기위해 한달에 두번씩 세미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일반 대출조건조정(Loan modification)과 최근 정부가 발표한 대출조건조정 프로그램, 재융자, 사기예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또 대출조건조정 신청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크레딧 상담도 이루어진다.

현재 CPACS는 연방정부의 주택·도시개발국(HUD) 지정 주택 카운셀링 센터로 지정되어 있다.

▷의료부
비싼 의료비 때문에 일반 한인들에게 병원의 문턱은 높기만 하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곳이 바로 의료부. 저렴한 가격에 독감, 간염 예방접종을 할 수 있으며, 입학을 앞둔 학생들의 신체검사과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행하고 있다. 또 기초 건강체크를 위한 혈액검사와 일반 의료상담도 이루어 지고 있다. 여성들을 위한 유방암 검사도 열린다. 신청자격은 유방암 검사가 처음인 35세 이상 여성, 유방암 검사 경력이 있는 경우는 40세 이상이어야 한다. 체류신분에 상관없이 40달러만 내면 오는 15일 디캡 메디컬 센터에서 유방암검사를 할 수 있다.

▷정신건강 전문상담센터
현재 CPACS에서는 정신건강 전문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개인이나 부부, 가정문제, 약물문제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전문상담센터의 데이빗 김 임상심리학자는 "마치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처럼 정신적으로 힘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며 "프라이버시를 위해 전문상담센터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여성암서포트 그룹도 운영되고 있다. 8일과 22일 모임이 있으며 현재 암으로 투병중이거나 이미 암을 극복한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자신의 심정을 이야기하며 투병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그룹에는 김 임상심리학자가 함께 참여해 전문가로서 카운셀링도 해주고 있다.

▷무료 영어 클래스
시민권도 취득하고 영어도 배울 수 있는 무료 영어 클래스인 (EL/Civics)클래스가 열리고 있다. CPACS뿐 아니라 귀넷 카운티, 홀카운티, 캅 카운티의 총 6개 교회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어 굳이 CPACS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현재 300여명이 등록되어 있는 무료 영어 클래스는 기초반과 중급반, 고급반이 개설되어 있으며, 시민권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시민권 인터뷰의 경우 1.5세 한인들이 마치 실전처럼 지도하고 있다.

▷DUI 스쿨
CPACS 에서는 오는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총 20시간동안 DUI스쿨이 열린다. 조지아주 유일의 한국어로 진행되는 DUI 스쿨로 DUI전문변호사가 상주하고 있어 변호사 업무는 물론, DUI와 관련된 서비스를 하고 있다. DUI스쿨 등록비는 280달러다.

▷노인부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정부의 사회보장제도가 있지만 신청과정이 복잡해 망설이고 있었다면 CPACS의 노인부를 찾아보자. 노인아파트 정보부터 노인들이 받을 수 있는 의료혜택인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관련 상담을 전문가에게 받을 수 있다.
김혜영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많은 노인분들이 정부에서 노인들을 위해 주는 사회보장제도에 대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기보다는 떠도는 소문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각 개인마다 정부로 부터 받을 수 있는 혜택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CPACS에서는 SSI 혜택정보, 홈메이커 서비스 등에 대한 상담과 프로그램 신청도 도와주고 있다. 또 매주 화요일 노인을 위한 시니어 웰니스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통역번역공증부
영어에 서툰 한인들을 위해 각종 문서번역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또 호적등본, 결혼증명, 출생증명서 번역 및 공증서비스고 하고 있으며, 법정통역도 해주고 있다.

김채원 총무는 "노인들의 경우는 영어에 서툴러 공공기관으로부터 중요한 편지가 와도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센터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며 "또 법정출두 명령을 받았지만 영어가 서툰 한인들을 위해 센터 직원이 법정까지 함께 따라가 통역을 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문의: 770-936-0969

지난달 팬 아시안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방송 전환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시민쥴리아 리 CPACS코디네이터의 설명을 듣고 있다. 현재 CPACS에서는 지역인들에 유익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각종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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