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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인터뷰] "나도 미국생활 12년차 이민자…어려울수록 힘내세요"

글·사진=권순우 기자
글·사진=권순우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1/08/09 07:29

애틀랜타 PGA 출전 "우승 집착 버리고 최선 다할 뿐"

8일 PGA 챔피언십을 사흘 앞둔 연습 라운딩에서 최경주 선수가 샷을 한뒤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8일 PGA 챔피언십을 사흘 앞둔 연습 라운딩에서 최경주 선수가 샷을 한뒤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41)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93회 PGA 챔피언십 우승을 향한 첫 시동을 걸었다.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8일 존스크릭에 있는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에서 연습라운딩을 가졌다. 그는 1시간 반 동안 아이언과 드라이버 샷 등으로 몸을 푼 뒤, 9홀을 돌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다음은 본지가 최경주와 연습직후 가진 인터뷰 일문일답

-컨디션은 어떤가.

"아무래도 날이 덥다보니 몸이 좀 늘어지고 피곤한 감이 있다. 하지만 애틀랜타가 거주지인 댈러스와 날씨가 비슷해서 사흘 정도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95도에 달했다.)

-최근 하용조 목사 장례식에 다녀왔는데.

"하 목사님은 내게 아버지이자 하나님같은 분이었다.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할 때, 그리고 어려운 순간마다 목사님은 기도로 날 지탱해주었다. 비행기에서 오며가며 많이 울었다. 물론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도 중요하다. 내 인생에 있어 대회는 많지만, 목사님은 한분이다. 그분의 마지막 뒷모습을 꼭 보고싶어 다녀왔다. 누군가와 이별하고 보내는 일에 익숙하지 않은데, 지금은 잘 추스르고 있다.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대회의 코스 특징은.

"2003년에 코스를 돌아본 경험이 있지만, 예전보다 코스가 길어져서 부담이 있다. 결국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코스가 아닌가 싶다. T박스에서 어떤 클럽으로 공략하는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

-이번 대회 목표는.

"어느 대회든 마찬가지겠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에 대한 집착때문에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던 기억들이 많다. 이번에는 우승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계획이다. 코스가 어렵지만, 이는 모든 선수들이 다 마찬가지다. 선수라면 무조건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타이거 우즈와의 친분은.

"대회에서 만나면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다. 하지만 내면이 어떤지는 알수 없다. 다만 최근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만큼 기대가 된다. 이번 대회로 잘 돌아왔다고 환영하고 싶다. 어려울때 일수록 선수를 향한 갤러리들의 응원도 기대한다."

-김경태, 노승열 등 후배들을 향한 조언이 있나.

"예전보다 PGA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늘었다. 이는 한국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있다는 뜻이다. 많은 후배들이 긍정의 힘을 믿고 하나씩 배워가면서 도전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욱 많은 한국의 후배들이 PGA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애틀랜타·미주 한인들에게 한마디.

"미주 한인들의 응원에 언제나 감사한다. 나도 12년째 미국에서 살고 있으니, 어찌보면 이민자나 다름없다. 미국생활은 언어·문화, 심지어 경제적인 부분까지 결코 쉽지 않았다. 어려운 때일수록 한걸음 물러서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잠시 되돌아봤으면 좋겠다. 너무 앞만보고 가다보면 지치지 않나. 가는길을 되돌아보면 다시 어디로 가야할 지 길이 보이더라. 언제든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힘을 갖고 최선을 다할때 최고의 결과가 온다고 믿는 만큼, 미주 한인들도 어려운 때 일수록 힘을 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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