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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신동' 민은지, US오픈 품었다

권순우·신동찬 기자
권순우·신동찬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1/09/13 06:21

애틀랜타 출신…윔블던 우승 이어 또 낭보
주니어 여자단식 결승서 우승후보 꺾어

애틀랜타 출신 차세대 테니스 스타 민은지(미국명 그레이스 민·17·주니어 세계랭킹 24위·사진)가 2011 US오픈 테니스 주니어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민은지는 11일 뉴욕 플러싱 빌리진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주니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주니어 세계랭킹 12위인 프랑스의 캐롤린 가르시아를 2-0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국 선수가 US오픈 주니어 여자단식에서 우승하기는 2008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민양이 물리친 가르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톱 시드를 배정받은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터라 테니스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민양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르시아는 공격이 강한 선수이며 이 때문에 완벽한 방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가르시아의 실수를 이끌어내는 작전이 유효했던 것 같다. 또 상대 선수의 심리를 읽기보다 내 경기에 충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르시아는 TV에서 보았던 유명한 선수이고, 프랑스 오픈에서는 마리아 샤라포바와 경기하기도 했다"며 "부담감도 있었지만 결승전에서 이기는 모습을 상상하며 자신감을 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민양이 5-0으로 앞서고 있던 두번째 세트에서 비가 내려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민양은 "한창 경기가 잘 풀리고 있을 때 비 때문에 중단돼 실망스러웠다"면서 "하지만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다른 건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복식과 단식에 모두 출전한 민양은 계속되는 경기 일정에도 체력과 정신력을 잃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미국의 매디슨 키스와 조를 이룬 복식에서는 8강전에서 아깝게 패했다.

애틀랜타에서 태어나고 자란 민은지는 노크로스 선한목자 침례교회 전도사인 민희봉·민점순씨의 딸이다. 8살 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해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두각을 나타낸 민양은 라켓을 잡은 지 5년도 안돼 14세 이하 부문 전국 랭킹 1위에 오르며 '제2의 샤라포바'로 불렸다. 특히 2007년 본보 뉴욕지사에서 수여하는 '세계 속의 한인 꿈나무(스포츠 부문)' 상을 받기도 한 민양은 지난 7월 영국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에도 첫 출전해 주니어 여자복식 부문에서 유지니 보차드(캐나다)와 한 조를 이뤄 우승한 바 있다.

민양의 부친 민희봉씨는 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준결승 상대와 결승 상대가 상당히 까다로웠는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게임을 잘했다. 무척 기쁘다"며 "아마도 이번 대회가 주니어로서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 US오픈 프로대회에 자동 출전권을 획득했다"면서 "차근차근 프로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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